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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12월 31일, 오오미소카? 일본의 12월 31일 풍습들

by 휴식맨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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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날이 다가오면 듣게 되는 일본어, 오오미소카.

'오오미소카'는 쉽게 말해 '12월 31일'을 말한다.

오늘은 이 오오미소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정리해 보련다.

신사의 도리이 뒤로 붉은 해가 지고 있다

 

오오미소카

大晦日

'미소'는 그믐을 뜻하는 '晦(회)'이다.

따라서 오오미소카(大晦日)는 그믐 중에서도 한 해 마지막 그름인 '섣달 그믐날'을 의미한다.

 

 

그럼, 섣달 그믐날일 오오미소카에 일본에서는 어떤 풍습들이 있을까?

크게 다음의 3개를 꼽을 수 있다.

 

①스스하라이(대청소) 煤払い

정월에 오곡을 지키는 신(세신-토시카미)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의 먼지를 털고 깨끗하게 한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12월 13일부터 청소를 시작하는데, 오오미소카인 12월 31일에는 반드시 끝낸다.

(*12월 29일에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 9는 일본어 발음 '쿠', 즉 고생을 뜻하는 '苦'와 발음이 같기에 피한다.)

오오미소카인 12월 31일에 청소를 모두 마치고, 새해 첫날은 청소를 하지 않는다.

 

②토시코시소바 먹기(메밀국수 먹기)

보통 소바(메밀국수)처럼 가늘고 길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먹는다고 한다.

또 하나는 메밀국수가 잘 끊어지는데, 1년간의 고생을 끊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③제야의 종( 除夜の鐘 ) 치기

섣달그믐날의 한밤중에 치는 제야의 종.

108번의 종을 치는 데, 이유는 인간의 108 번뇌를 종을 침으로써 잊어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신년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진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었다.

안 좋았던 일들 모두 잊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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