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초전도체?
지금 인터넷에서는 초전도체 이슈가 뜨겁다.
꿈의 물질로 불리는 초전도체.
이글거리는 오후 2시의 태양보다도 핫한 초전도체에 대해서 알아보자.
■초전도체 뜻
초전도체란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금속이나 물체를 의미한다.
전기가 통하는 물질을 전도체라고 하는데, 전도체는 대부분 내부 저항이 있기에 전류손실이 발생한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으로 전류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 마이스너 효과를 가진다.
마이스너 효과란 물질 내부에 있던 자기장이 외부로 밀려나며 자기장이 발생, 물질이 공중에 뜨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자기부상열차 등이 이 마이스너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초전도체가 일상화된다면 세상은 굉장히, 아니 혁신적으로 변할 것이다.
①전류손실이 없는 초전도 송전
②시속 500km로 달릴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
③기존 컴퓨터보다 100배 이상 빠른 초전도 슈퍼컴퓨터
④핵융합발전
이외에도 수많은 분야에서 초전도체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초전도체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특수한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액체 헬륨·수소·질소를 통해 온도를 극한으로 낮추거나, 상온에서 엄청난 압력을 가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실용화할 수 없는 벽 앞에 높인 게 현실이다.
그런데 여기에 LK99가 등장하면서 인터넷이 뜨거워진 것이다.
■LK99 초전도체
LK99는 고려대 창업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초전도체이다.
<LK99 이름의 유래>
L: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 대표의 성에서 'L'을 따왔다.
K: 김지훈 연구소장의 성에서 'K'를 따왔다.
99: 이 물질을 처음 발견한 1999년에서 '99'를 따왔다.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고려대 초전도체'로 온라인상에서 불리기도 한다.)
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에 의하면 산화납과 황산납을 혼합해 725℃ 온도에서 하루 동안 구워 라나카이트를 제조하고, 라나카이트에 다시 구리와 인 분말을 섞어 48시간 동안 구워 인화구리를 만든다. 이후 라나카이트와 인화구리를 분말 형태로 만든 뒤에 진공 상태에서 다시 925℃에서 구워내면 상온 초전도체인 LK99가 탄생한다고 한다.
진짜일까?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여러 밈을 만들어가며 관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논문의 구체성이 부족하고,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진위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있다.
바로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초전도체 관련 주식이 급등 중이다.
■초전도체 관련주식(서남, 덕성, 모비스)
*서남
2004년 설립되어 2020년 코스닥 상장.
독자기술로 생산한 전력케이블, 한류기,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기술은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 및 이를 이용한 고자장 자석 제조기술로 초 고자장 자석 설계 및 극저온 환경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매출액: 64억
영업이익: (-)24억
당기순이익: (-)21억
주당배당: 없었음.
*덕성
합성피혁 부문, 합성수지 부문, 재료사업 부문으로 분류되며 합성피혀 부문은 스포츠용품과 가구, 자동차 내장재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합성피혁을 만들어 판매함.
합성수지 부문은 합성피혁 주원료를, 재료 사업 부문은 전자재료 등을 생산함.
<2022년>
매출액: 1333억
영업이익: 52억
당기순이익: 25억
주당배당: 45원
*모비스
2016년에 설립.
하나금융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2017년 코스닥 상장.
국가 차원에서 수행되는 대형 과학 프로젝트인 빅사이언스 시설물 제어에 필요한 제어시스템 및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2018년 9월 블록체인에 기반한 P2P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록베이스 지분을 획득함.
<2022년>
매출액: 197억
영업이익: (-)40억
당기순이익: (-)62억
주당배당: 없었음
위의 3개 회사는 현재 대표적인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회사들이다.
주가 급등은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에 의해서 이뤄졌다.
매출이 크지 않고, 이익이 아닌 적자가 발생하는 서남이나 모비스가 급등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위험하다.
물론 위험이 클수록 이득이 큰 것이 주식시장이지만, 그건 일종의 도박이다.
과학계의 검증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확률이 극히 낮지만, 정말 우리나라가 과학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드는 쾌거를 이루어냈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다.
조용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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