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눈사람1 첫눈? 집 주변의 겨울 풍경- 눈사람도 코로나 무서워 마스크 써요 지난 주말에 첫눈이 왔습니다. 첫눈이 맞나요? 아무튼 제 기억으로는 첫눈입니다. 출근하는 날에 눈이 오면 달갑지만은 않지만, 주말에 오는 눈이라면 환영입니다. 하얗게 내리는 눈. 더구나 함박눈이었습니다. 얼른 커피를 끓이고 커튼을 한껏 젖혔습니다. 그윽한 커피 향 너머 하얗게 변해가는 세상 풍경. 좋네요... 겨울.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웠습니다. 휘리릭, 챙겨 입고 밖으로 깡충깡충. 집 앞 놀이터가 새 옷을 입었습니다. 평소 할아버지 할머니가 앉아 계시던 흔들의자. 머리 위에 하얀 모자를 쓰고서, 나란히 그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놀이터를 지나 좀 더 걸었습니다. 푸근하게 맞이하는 공원의 산책길. 뽀드득뽀드득. 심심할까 봐 그러는 걸까요. 발걸음에 맞춰서 산책길이 노래를 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 안.. 2021.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