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1 딸에게 쓰는 편지. 마음 표현하기 참 어렵다... "사랑해" 이 말밖에 생각이 안 나네. 무심하다고 여기지는 마. 왜 그런 거 있잖아. 정말정말 맛있는 걸 먹으면, "맛있어" 밖에 생각나지 않는 거. 그런 거야. TV 음식프로를 보면, "파닥파닥 헤엄치는 물고기가 땅 위의 돼지를 만나 함께 블루스를 치는 맛이랄까...?" 그런 멘트 있잖아. 한마디로 '그다지 맛없다'는 말이지. 진짜 맛있으면 생각할 틈이 없어. "맛있어......" "사랑해" 진짜니까. 내 마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내 딸, 사랑해" 이 말뿐. 그래도 아쉽다고? 으음... 오늘 아침 너의 자는 모습을 보는데, 내 정신이 쏘옥 빴더라. 어쩜 이리 예쁠까? 도대체 얘는 어디서 왔길래, 이리 현실감이 없이 예쁜 걸까? 어느 별? 아... 별은 아니랬지. 어느 행성에서 왔을까? 그러다.. 2021.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