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되면 주식은 휴지가 되나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갑자기 '거래정지'를 당했습니다.
관련공시를 찾아보니,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설' 조회공시 요구라고 나옵니다.
토론방에 들어가 보니, '상폐' 즉 '상장폐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물론 토론방의 이야기들은 새겨들을 필요는 없지만, '상장폐지'라는 단어를 들으니,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상장폐지가 되면 주식은 휴지가 된다는데...
정말 내가 가진 주식이 상장폐지와 함께 휴지가 되는 것일까요?
알아보았습니다.

■상장폐지가 되면 주식은 휴지가 되나요?

- 아닙니다.
상장이 폐지가 돼도 주식은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거래를 하지 못할 뿐입니다.

 

※상장폐지는 주식이 상장에 대한 적격성을 상실하여 자격이 취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더 이상 주식시장 내에서는 거래를 할 수 없다

 

■상장폐지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정리매매 기간 중에 매도한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마지막으로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정리매매가 진행됩니다. 
매매기간은 7일이며, 일반주식과는 다르게 상하 제한폭이 없습니다.
제한폭이 없이 30분 간격으로 단일가 매매가 이뤄집니다.

 

2. 장외거래를 통해 매도한다
장외거래를 통해 개인에게 매도할 수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K-OTC, 사설 거래 사이트인 38 커뮤니케이션 등이 있습니다.

 

3. 재상장을 노리고 보유한다
회사가 부동산 등 자산이 많거나, 핵심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재상상을 기대하며 주식을 보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실제로 상장폐지 후 다시 재상장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상장폐지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아래의 표를 참조하십시오.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기준이 함께 나온 표를 첨부하였습니다.
너무 길어서 두 개로 나누어 게재하였습니다.

유가증권 상장폐지 기준1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기준2

위의 표는 대략적으로 3가지로 요약됩니다.

 a. 적자를 많이 기록하는 기업
 b. 횡령이나 배임

 c. 주요 사업의 영업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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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주식이 상장폐지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이래저래 알아보았습니다.
말처럼 상장폐지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은 됩니다.
만약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가 된다면,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 중 하나를 택해야겠지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