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돌아다니다 알게 된 회사, '옵투스제약'.
안과 관련해서는 꽤 괜찮은 회사라는 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주가 흐름이 자연스럽지가 않다. 이 회사 도대체 어떤 회사지?
그냥 간단하게 알아본다.
■옵투스제약
옵투스제약은 대한민국의 제약 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로 안과 질환 치료제 개발과 생산, 판매에 집중한다. 본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6로 50에 자리 잡고 있다. 대표이사는 박은영이고(김광훈으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고, 2월 27일 공시했다.), 삼천당제약의 계열사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이름은 디에이치피코리아(DHP Korea)였지만, 2022년에 옵투스제약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 변화는 안과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안구건조증, 녹내장, 항염증 치료 같은 안과 질환 관련 의약품이다. 특히 무방부제 점안제, 그러니까 일회용 안약에서 강점을 보인다. 국내 일회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0.2%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약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안과용 의약품을 통해 "토탈 아이케어"라는 목표를 추구한다. 눈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자리 잡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옵투스제약 연혁
옵투스제약의 시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하이제1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그러다 2013년에 디에이치피코리아와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상장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안과 전문 기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2022년 사명 변경은 그 연장선에 있는 결정이다. 안과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생산 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24년에 신규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2026년 하반기까지 연간 점안제 생산 능력을 8억 3천만 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정도 규모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옵투스제약 경영마인드
기업 운영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옵투스제약은 ESG 경영을 강조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과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받았다. 이런 인증은 투명성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런 기반 위에서 "고객, 구성원,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글로벌 안과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말한다. 말뿐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주주 구조를 보면 삼천당제약이 최대 주주다. 지분율은 41.87%로, 6,357,733주를 보유하고 있다. 옵투스제약은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며, 업종은 완제 의약품 제조업에 속한다. 회사 홈페이지(optuspharm.com)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품 라인업부터 기업 비전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관심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안과 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 때문이다. 특히 무방부제 점안제는 현대인의 눈 건강 문제와 맞물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안구건조증 같은 질환을 겪는 사람이 많아졌다. 옵투스제약은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에도 투자하며 품질을 높이려 한다. 신규 공장 증설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옵투스제약의 미래는 꽤 밝아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고, 생산 능력을 키우며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안과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건강 문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수록 녹내장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질환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옵투스제약의 전문성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글로벌 안과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이 회사를 보면서 느낀 건, 틈새시장을 잘 공략했다는 점이다. 제약업계는 거대 기업들이 많지만, 안과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옵투스제약은 그걸 잘 보여준다. 무방부제 점안제라는 아이템 하나로 시장 1위를 차지한 게 작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이 회사의 힘이다. 작지만 강한 기업, 그게 옵투스제약의 현재 모습이다.
좋은 회사는 맞는데, 그것과 주가가 동일할 것이냐는 다른 문제다. 특히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그렇다.
잘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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