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니 작가의 에세이집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를 읽고 있는 중이다.
작가의 솔직한 글이 재미도 있고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것이 좋다.
그런데 작은 제목 중에 '당신의 시간은 크로노스인가요? 카이로스인가요?'가 있다.
크로노스?
카이로스?
도대체 이 단어들은 뭐란 말인가?
이 두 단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로 인해 무식의 구렁텅이로 굴러 떨어지는 나를 지켜보고 있다.
참을 수 없다. 공부, 공부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뜻은?
고대 그리스에는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2개 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다.
크로노스
Chronos
: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을 말한다.
시, 분, 초 등으로 표시되는 시간, 또는 계절처럼 흘러가는 일반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시계와 달력상에 나타나는 시간- 절대적 양의 개념)
예) 1시간, 1달, 1년, 30년
카이로스
Kairos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시간을 말한다.
의미나 가치, 보람이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사람이 현실에서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시간- 상대적 질의 개념)
예) 빨리, 천천히, 거꾸로
어떤 글이든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언급하는 글은 우리에게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의 시간을 권유한다.
어쩔 수 없이 무언가를 하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보내지 말고, 자신의 의도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 시간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 인생을 보다 성공적으로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도 덜컥이는 지하철에서 고생고생하며 출근을 하고, 다시 덜컥이는 지하철에서 어쩔 수 없는 퇴근을 하지 말자.
똑같은 형태의 출근과 퇴근을 할지라도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자발적이고 주인적인 면모로서 의미를 담는 시간들로 변화시키도록 하자.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자.
그것이 바로 카이로스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은 처음 접한 단어인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
아주 자세한 정리는 아니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무식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는 있을 것이다.
세상을 넓고 모르는 것은 너무 많다.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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