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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이 해킹 당했다고? 도대체 유심이 뭐지?

by 휴식맨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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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뉴스에서 SKT의 유심 해킹에 관한 뉴스가 가득이다.
특히 유심 교체를 위해서 시민들이 대리점 앞에서 줄을 섰다고 한다.

SK텔레콤
SK텔레콤

도대체 유심이 뭘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나를 포함)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 본다.

■유심이란?

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은 이동통신 가입자의 정보를 저장하는 작은 칩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에서 전화, 데이터 같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쉽게 말하면, 유심은 사용자의 디지털 신분증 같은 역할을 한다.

유심에는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IMSI(국제 이동 가입자 식별번호)는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이고, 인증 키는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접속하기 위한 암호화 키다. 전화번호 정보와 SMS, 연락처 같은 데이터도 저장된다. 이 덕분에 유심을 다른 기기에 꽂아도 같은 전화번호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최근 SK텔레콤에서 유심 관련 정보가 해킹당한 사건이 있었다.
2025년 4월 19일, 해커가 SK텔레콤의 중앙서버(HSS)에 침투해 IMSI, IMEI, 인증 키 같은 정보를 탈취했다. 이 정보가 유출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커가 복제 유심으로 전화번호를 도용해 문자 인증을 뚫고 은행 계좌나 가상자산 계정을 탈취할 수 있다. 또 보이스피싱, 스미싱, 불법 복제폰 같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유심 정보는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보다 민감하다.
통신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된 인증 수단이기 때문에, 유출되면 금융 사기나 계정 탈취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통신사로 약 2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영향이 크다.

 

■유심 해킹에 대한 SK텔레콤의 대응

SK텔레콤은 대응에 나섰다.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무단 기기 변경과 로밍을 차단한다. 다만, 로밍 사용 시 제한이 있을 수 있다. 2025년 4월 28일부터는 23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이나 eSIM을 무료 교체한다. 비정상 인증을 막기 위해 사기 탐지 시스템 기준도 강화했다. 고객들에게는 T월드 앱, 문자, 홈페이지로 상황과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용자도 조심해야 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SK텔레콤 홈페이지나 T월드 앱에서 무료 가입할 수 있다. 로밍 계획이 있다면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하다. 유심 교체는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예약하면 편리하다. 전화나 문자가 갑자기 안 되거나 이상한 징후가 있다면 고객센터(080-800-0577)나 KISA(118)에 바로 문의해야 한다.

 

유심은 단순한 칩이 아니라 통신과 인증의 핵심이다. 이번 SK텔레콤 사건은 그 중요성을 다시 보여준다. 빠르게 보호 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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