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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넥스트레이드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by 휴식맨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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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를 아는가?
주식시장에 새로운 대체거래소가 생겼다고 한다.
도대체 넥스트레이드는 무엇이고, 그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넥스트레이드 개장
넥스트레이드 개장

넥스트레이드란 무엇인가

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주식시장에 새롭게 도입된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다. 2025년 3월 4일 공식 출범하며, 약 70년간 한국거래소(KRX)가 독점해온 주식 거래 시장에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기존 한국거래소와 달리 더 긴 거래 시간, 낮은 수수료, 새로운 주문 방식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플랫폼으로,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혁신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 대체거래소라는 개념은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주식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아 수익성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거래 대금이 급증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결국 넥스트레이드가 첫 사례로 출범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20조 원 수준으로, 두 거래소가 경쟁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본다.

넥스트레이드는 단순히 거래소를 하나 더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투자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 유동성을 분산시키며, 거래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부터 기관 투자자까지 모두에게 더 나은 거래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넥스트레이드의 주요 특징

1. 거래 시간 확대

넥스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거래 시간이 기존(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 프리마켓을 추가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출퇴근길이나 저녁 시간에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어 직장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단, 시세 조종 방지를 위해 정규장 시작 전 10분(오전 8시 50분)과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오후 3시 20분)에는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가격 변동은 다음 날 시가나 종가에 직접 반영되지 않으며, 한국거래소의 정규장 종가가 기준으로 유지된다.

2. 낮은 거래 수수료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보다 20~40% 낮은 거래 수수료를 제공한다. 한국거래소의 수수료율은 거래 대금의 0.0023%인데, 넥스트레이드는 지정가 주문(메이커)에 0.00134%, 시장가 주문(테커)에 0.00182%를 부과한다. 이는 증권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을 높인다. 이미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넥스트레이드 거래 수수료를 기존 대비 낮춘 바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수수료는 증권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거래소 선택에 따라 비용 차이가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유동성에 따라 체결 가격이 영향을 받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3. 새로운 주문 방식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시장가와 지정가(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 외에 두 가지 새로운 주문 방식을 도입했다. 첫 번째는 중간가호가로, 투자자가 수량만 지정하면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자동 체결된다. 두 번째는 스톱지정가호가로, 주가가 특정 가격(스톱가)에 도달하면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이 실행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정교하고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도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이 새로운 호가를 도입할 계획이라, 두 플랫폼 모두에서 활용 가능하다.

4. 거래 종목의 단계적 확대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초기에는 10개 종목(유가증권시장 5개, 코스닥 5개)만 거래 가능했다. 그러나 2025년 3월 중순부터 110개로 확대되었고, 3월 말에는 약 800개 종목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도 곧 포함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아직 거래되지 않지만, 금융당국이 규정을 개정하며 연내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넥스트레이드의 운영 방식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시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가격 변동폭(±30%), 거래 정지, 써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 시장 안정 장치는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청산과 결제는 한국거래소가 담당하며, 거래일로부터 이틀 후(T+2)에 이루어진다. 공매도는 정규 시간에만 허용되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는 금지된다.

투자자는 별도의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사용한다. 주문 시 한국거래소나 넥스트레이드를 직접 지정할 수 있지만,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최선집행의무’에 따라 더 유리한 조건의 시장을 선택한다. 이를 위해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이 도입되었다.

현재 28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며,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14개사는 모든 시장에서 거래를 지원한다. 나머지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장점과 한계

장점

  • 시간적 유연성: 12시간 거래로 투자 기회가 늘어난다.
  • 비용 절감: 낮은 수수료로 거래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전략 다양성: 새로운 호가 방식으로 투자 접근성이 향상된다.
  • 경쟁 촉진: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으로 시장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계

  • 유동성 분산: 두 거래소로 유동성이 나뉘며 체결 속도가 느려질 우려가 있다.
  • 초기 혼란: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3월 18일 한국거래소의 전산 장애가 넥스트레이드의 중간가 호가 시스템과 연관되었다는 발표가 나오며 논란이 있었다.
  • 제한된 종목: 출범 초기에는 거래 가능한 종목이 적다.

넥스트레이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주식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졌다. 거래 시간 확대와 수수료 인하는 단기 매매를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반면, 대형 투자자들은 시장 조성자 제도가 있는 한국거래소의 안정성을 선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와 증권사 수수료 수익 확대를 예상하며, 특히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활기가 돌 가능성을 언급한다.

금융당국은 불공정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성공 여부는 결국 투자자 참여와 시스템 안정성에 달렸다.


마무리

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 긴 거래 시간, 저렴한 수수료, 다양한 주문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초기 혼란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자본시장의 혁신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주식 투자를 고려한다면, 넥스트레이드가 제공하는 기회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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