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쏩니다"는 카톡과 함께, 아내로부터 '2만 원'이 내 용돈통장에 쏙 들어왔다.
와우, 감사!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아내에게 답을 하고 오전 일과를 마쳤다.
점심시간.
내 발걸음은 가까운 가로수길을 향하고 있었다.
'오늘은 어디에서 먹을까?'
스마트폰으로 이리저리 정보를 찾았다.
가장 리뷰가 좋은 '솔솥 신사점'을 선택했다. 솥밥 전문점.
17,000원 정도에 제대로 된 솥밥을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찾았지만, 실패.
줄이 너무 길었다.
조금 기다리다 포기하고 가로수길을 어슬렁거리다 멈춰 선 곳이 바로, '삼창교자'다.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6:30~17:30
라스트 오더 21:25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발레파킹 가능. 1시간에 4,000원
삼창교자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자.
메뉴판은 아래와 같다.
나는 가급적 점심식사는 밥을 선호하기에, 밥을 찾았다.
밥종류는 딱 하나, '훙샤오로우판'.
어려운 중국말을 대신하여 옆에 '고기덮밥'이라고 적혀있다.
주문은 홍샤오로우판 1개와 군만두를 시켰다.
이름이 삼창교자, 교자이기에 일본의 교자를 생각하며 군만두를 시켰다.
먼저 고기덮밥인 홍샤오로우판. (9,900원)
비주얼을 좋았다.
맛은...?
-그저 그랬다.
좋게 말하면 '나쁘지 않았다'지만, 9,900원의 가격치고는 별로였다.
다만 고기의 씹히는 맛은 괜찮았고, 또한 느끼하지 않았다.
100점 만점에 나의 점수는 68점.
다음은 군만두. (8,000원)
새우를 선택한 군만두다.
내가 생각했던 일본의 교자는 아니었다.
사진의 이름을 '딤섬 군만두'라고 붙였듯이, 새우 가득한 딤섬을 교자식으로 구운 느낌이었다.
맛은...?
-맛있었다.
하지만 '아주'까지는 아니었다.
좋았던 것은 딤섬의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식감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고소했다.
일본의 교자와 비교하지 않았다면 더 맛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교자를 떠올리며 맛을 보니, 고소함도 크기도 맛도 조금 부족했다.
일본의 교자는 좀 더 눌어붙어 고소함이 더 크고, 크기도 크고, 맛도 오래 남는다.
조금 아쉽다.
군만두에 대한 나의 점수는 74점.
(작은 크기의 6개 만두가 8,000원이라는 가격도 감안한 점수다.)
처음 와서 겨우 2개의 메뉴를 시켜서 먹고서는 이런 야박한 평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듯하다.
하지만 사람은 다 다르니까.
이와 같은 맛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가성비를 따지고 고급스러운 맛까지는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의 포스팅은 그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작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스팅을 하려고 좀 더 삼창교자에 대해 찾아보니, 꽤 유명한 곳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했고, 방송도 많이 타고, 평점도 나쁘지 않다.
또한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블루리본 서베이
리본 1개: 다시 방문할만한 맛집
리본 2개: 주변인에게 추천할만한 맛집
리본 3개: 전문적인 메뉴와 요리 수준을 보여주는 맛집
(리본 1개와 2개는 일반인 평가 가능, 리본 3개는 전문가 평가)
그런데 어쩌란 말이냐. 나에게는 그저 그랬는데.
물론 딤섬이 유명하다고 하니, 제대로 된 딤섬을 시켜 먹지 않은 나의 견해는 하찮을 수 있다.
다만 조금은 불친절했고, 식당을 나와 배부른 느낌은 있었으나,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까지는 들지 않았다.
딱 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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