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간장과 진간장의 차이를 아시나요? 다양한 간장 종류를 알아보자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갔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다 간장이야?

다양한 간장 종류

그런데 생소한 이름 투성이다.

몽고간장은 뭐고, 만능간장은 뭘까?

일본의 간장인 '쯔유'도 여러 종류가 진열되어 있었다.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무려 옆으로 2개의 진열대가 더 있었다.

양조간장과 진간장과 국간장

그래 이거지.

양조간장, 진간장 그리고 국간장.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간장의 종류다.

 

 

그런데 정말 나는 알고 있는 것일까?

국간장이야 조선간장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양조간장과 진간장의 차이는 뭐지?

궁금하다. 찾아보았다.

■양조간장과 진간장의 차이

♣양조간장

메주를 오랜 시간 발효시키고 숙성시켜 만든 간장이다.

메주는 보통 콩과 밀 등을 사용해서 만든다.

특징은 색이 진하고 향과 맛이 조금 달달하다. 

장점은 감칠맛과 풍미가 좋다는 것.

단점은 열을 가하면 맛과 향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

▶양조간장에 어울리는 요리

①살짝 볶는 요리(잡채 등)

②무침 요리(불이 필요 없는 무침 요리라면 양조간장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③각종 드레싱

 

♣진간장

일명 "왜간장"이라고 부르는 간장이다.

즉 일본식 간장인데, 양조간장에 아미노산액을 섞어서 짧은 시간에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간장이다.

특징 및 장점은 '맛과 풍미가 좋고, 열을 가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간장에 어울리는 요리

①거의 모든 요리(국 요리 제외)

②조림 요리(가성비가 높기에 간장이 많이 필요하는 조림에 제격이다)

③열을 많이 가하는 요리(양조간장은 열이 가해지면 맛과 풍미가 떨어지기에, 열을 많이 가하는 요리는 진간장을 쓰는 것이 좋다.)

 

■그 외 간장의 종류

♣국간장

일명 "집간장"이라 불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간장이다.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간장이기에 "조선간장"이라고도 불린다.

메주는 콩으로 만든다.

국간장의 특징은 '색은 옅은데, 엄청 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짜면서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있기에 한식에 잘 어울리는 간장이다.

▶국간장에 어울리는 요리

①모든 국물 요리

②나물 무침

※국간장은 음식이 까매지지 않고 조금만 넣어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국 요리에 최적이다.

나물 무침할 때는 들기름과의 조화가 좋다.

 

♣맛간장

양조간장에 과일이나, 양파, 마늘 등의 재료를 넣어 감칠맛을 강화시킨 간장이다.

감칠맛을 위해 양조간강을 훨씬 업그레이드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짜지 않아서 드레싱 등에 사용하면 좋다.

 

 

♣향신간장

-향신료를 넣은 간장이다.

 

♣조림용간장

-조림을 위해 전용으로 만든 간장이다.

 

♣볶음용간장

-볶음요리를 위해 전용으로 만든 간장이다.

 

♣전골용 간장

-전골요리를 위해 전용으로 만든 간장이다.

 

기타 간장의 종류를 적다 보니, 요리에 특화된 간장들이라 이름에 맞춰 사용하면 될듯하다.

다양한 간장들이 있지만, 역시 크게는 양조간장, 진간장, 국간장으로 구분하면 되겠다.

양조간장과 진간장은 헷갈려 사용해도 무방하지 싶다. 다만, 국간장은 조심해야겠다.

국간장은 단맛이 없기에 볶음이나 조림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국 요리에 양조간장이나 진간장을 넣으면 색깔이 까매지고 어지간히 넣어서는 간을 맞출 수가 없다.

만약에 국을 끓이는데 국간장이 없다면, 새우젓이나 멸치 액젓을 넣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맛있는 요리는 삶의 즐거움을 준다.

그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간장이다.

간장에 대해 잘 공부하여 삶의 즐거움을 보다 크게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