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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날과 한국 어린이날이 같은 이유는?

by 휴식맨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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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그런데 5월 5일은 こどもの日(고도모노 히), 즉, 일본의 '어린이날이다.

 한국과 일본이 똑같이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하고 있다.

 '어린이날조차 일본에서 왔단 말인가.'

 내가 어렸을 때, 분명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만드셨다고 배웠다. 

 '뭐야, 혹시 방정환선생이 친일인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잠깐 했다.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날이 같은 이유를 한 번 알아본다.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날이 같은 이유

 <일본>

 1948년 '어린이날'로 지정하였다.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함과 동시에 어머니에게 감사한다"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5월 5일은 예로부터 '단오'로 '남성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다이쇼 시대에는 "아동 애호의 날"로 활동하던 단체가 있었고, 국회에서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제정하라는 민원이 많았기 때문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그런데 특이할 사항은 일본의 어린이날(5월 5일)은 '남자 어린이날'이라는 것이다.

 여자 어린이날은 3월 3일이다. 그날이 '히나마쓰리의 날'이다.

 참고로 5월 5일 '어린이날'은 공휴일이지만, 3월 3일 '히나마쓰리의 날'은 공휴일이 아니다. 

남자 어린이들의 성장과 출세를 기원하는 &#39;코이노보리&#39; 모습
남자 어린이들의 성장과 출세를 기원하는 '코이노보리'

 ♣요약

  - 일본의 '어린이날'은 1948년에 지정되었으며, 5월 5일이 어린이날이 된 이유는 '예로부터 남성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던 단오(5월 5일) 날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의 어린이날은 '남자 어린이날'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소파 방정환선생이 만들었으며, 그 계기는 1919년 3.1 운동이었다.

 "어린이에게도 민족정신을 심어주어야겠다."

 1922년 5월 1일, 천도교 소년회를 창립한 시점으로 어린이날 기념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1939년에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해방 후 1946년에 중단되었던 '어린이날'을 다시 기념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한 5월 첫째 주 일요일이 5월 5일이었다고 한다.

 그 후로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했다고 한다.

한국의 어린이날 웃는 아이들
한국의 어린이날

 ♣요약

  - 한국의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선생이 일제강점기에 만들었으며, 처음 기념한 날은 5월 1일 천도교 소년회 창립기념일이었다. 현재의 5월 5일이 어린이날이 된 이유는, 해방 후 1946년에 일제강점기 때 중단되었던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했는데, 그날이 공교롭게 5월 5일이었다. 이후 해마다 5월 5일에 기념하게 되었으며, 정식 '어린이날'로 지정되게 되었다.

 

◈결론

 한국의 어린이날과 일본의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같다. 하지만 5월 5일로 지정된 이유는 각자 다르다.

 같은 날이 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겠다.

 굳이 다른 이유를 찾자면, 오월이라는 맑고 푸르른 달 중의 하루, 즉 같은 날이 될 확률이 적지는 않다는 것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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