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가 이런 표현을 보았다.
"아니, 어떤 잼민이가 거슬리게 비눗방울을 뿌려?"
난 고개를 갸웃했다.
잼민이?
'잼민이'가 뭐지?
신조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뜻을 정확히는 모른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잼민이 뜻
<오픈 사전상의 정의>
"온라인상에서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아이들을 이르는 말"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구체적 정의>
①여러 민폐를 끼치는 무개념 저연령층
②나잇값을 못하는 무개념인 사람 또는 그런 행동
③그냥 모든 저연령층을 통칭
그럼 어떻게 '잼민이'라는 말이 탄생했을까?
■잼민이 유래
'잼민이'는 2019년 하반기에 만들어진 신조어다.
트위치에서 음성지원 서비스 목소리에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게 '잼민이'였다.
그런데 왜 '잼민이'?
트위치의 1인 크리에이터에게 후원을 보내면 직접 메시지를 적어서 함께 전달할 수가 있는데, 이때 목소리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관계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넣을지 고민했는데, 초등학생의 목소리를 넣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트위치 스트리머 둥 렐라라고 하는 BJ방송에 가끔 출연하던 사촌동생 '민재'의 목소리를 넣기로 했다. 그런데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 조금 거시기(?)해서, '민재'의 이름을 거꾸로 하여 '재민'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재민' → '잼민이'
훈수 두거나 장난치는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재미있어서, '재민이'에 재미를 더하여(재민+재미) '잼민이'가 탄생하였다.
'잼민이'라는 신조어는 요즘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나는 그다지 듣지 못했지만.)
초등학생들의 비매너적인 행동들을 지적할 때도 쓰이고, 나이는 있지만 유치한 행동이나 경우에 맞지 않는 매너를 보일 때도 그것을 비꼬아 '잼민이'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초딩'이라고 말하는 것의 요즘 버전이 아닌가 나름 생각했다.)
어떤 때는 순수하고 재미있다는 의미를 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유치하고 비매너적이고 비상식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기도 하는 '잼민이'.
관련 글들을 읽어보니,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컸다.
오늘은 신조어 '잼민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잼민이'가 되지 않도록 성숙해져야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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