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귀선 시1 1월의 시 모음 2501 윤꽃님 외 1월 윤꽃님 나는 야누스반은 감성에 살고 반은 이성에 산다누가 이중의 얼굴을 탓하는가순백의 물질, 눈 밑엔 언제나질척한 진흙의 마음이 있는 것을 나는 야누스반은 꿈에 살고 반은 현실에 산다하지만 언제나 승리하는 건 현실리얼리즘이 로맨티시즘을 능가하는가자아가 본능을 억압하는 것을 나는 우화 속의 여우그저 저 높이 매달린 잘 익은 포도송이를시큼할 거라고 자위하며 지나가는한 마리 여우 겨울과 봄의 길목에서꿈인 그대여!철학도 이성도 사그라지는그대의 품속이여!힘과 물질이 대단치 않은 곳,개인과 자유의지가 피어나는그대의 입속이여! 그대는 나의 아버지이자 아들그대는 나의 자궁이자 혀그대는 나의 과거이자 미래어쩌면 이것이그대가 눈부신 이유인지도 모르는 것을 일월은 배귀선 날 저무는 뜨락에 앉아사라진 날들을 그리워.. 2025.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