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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왜 이리 재미있지?

by 휴식맨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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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유료결제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웹소설은 거의 보지 않는다. 그냥 네이버웹툰만 무료로 보는 나이다.

그런 내가 변했다.

웹소설을 읽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서, 유료결제를 해가며 다음화를 클릭해 나가고 있다.

뭐가 이리 재미있지?

웹소설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이다.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웹소설 표지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웹소설 표지

처음에는 네이버웹툰을 보았다.

그러다 웹소설로 넘어갔다.

이유는, '다음화가 너무 궁금해서'다.

그리고 무료로 읽다가 유료로 넘어갔다. 정말 재미있어서.

뭐가 그리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바로 작가의 '문체'라고, 나는 말할 것이다.

웹소설을 읽는 것이 처음이라 그런 걸까?

다음과 같은 문체가 참 좋다.

"바바리안."

여자가 우리를 불렀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나르가 그런 내게 조용히 물었다.

"싸울 건가?"

얘도 참 대단하다.

나는 이런 문장들이 좋다.

짧은 데, 그 상황과 심리가 잘 드러난다.

일반 소설처럼 멋진 표현은 없다. 그러나 왠지 좋다.

이 웹소설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적어보자.

■내가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를 좋아하는 이유

①심플하고 짧은 문체

-앞서 말한 대로 짧고 심플한데도 상황과 심리를 잘 표현한다.

②1인칭 시점으로 심리를 잘 묘사한다

-주인공 '얀델의 아들 비요른'의 마음이 잘 묘사되며, 그것으로 내가 비요른과 일체화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그리고 심리 묘사에는 개그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피식, 웃게 만든다.

③이야기 전개가 빠르다

-심리 묘사를 잘하는 글들을 보면 이야기의 전개가 처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 심리 묘사를 잘하면서도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다.

④매력적인 여자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가 하렘물이 아니냐는 댓글들을 볼 수 있다. 나도 사실 일부는 공감한다. 왜냐면 주인공 비요른과 파티를 맺는 파티원들의 대부분이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 비요른은 인기가 많다. 하렘물이 아니다고 딱히 반박할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

 

 

⑤1인칭 시점에 국한되지 않았다

여러 상황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1인칭 시점에서 전지적 작가시점, 또는 3인칭 관찰자 시점 등 다양한 시점 변화로 글의 표현역량이 강화되었다.

⑥주인공이 머리가 좋다

주인공 비요른은 바바리안이다. 즉 야만족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야만족으로 빙의한 주인공은 머리가 참 좋다. 그리고 이 게임 '던전 앤 스톤'의 고인물이다.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고인물로서의 정보력과 상황에 따른 빠른 판단력, 즉 두뇌를 사용한다. 그럴 때마다 왠지 모를 쾌감이 느껴진다.

⑦단순함과 무식함, 그리고 용맹함

앞서 주인공이 머리가 좋다고 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바바리안으로서의 면모도 돋보인다.

몸뚱이인 바바리안의 피가 끓어 올라 "베헬라~~~"를 외치며 미친 듯이 싸울 때는 그냥 그는 바바리안이다.

단순 무식 용맹한 바바리안 자체인 주인공의 매력도 상당히 어필된다.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는 2021년 3월부터 연재했다고 한다.

현재 558화까지 연재되었다. 아직 끝은 모르겠다.

 

"무서우니까 때려서 박살 낸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정사정없이 적을 조져나가는 것.

이것이 바바리안의 방식이다."

 

그래 그 끝이 어디든 상관없다.

바바리안 비요른이 가는 길, 따라가겠다. 유료결제를 해 가며.

그러니 지금의 이 재미를 유지해라. 아니 더 키워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를 버리겠다. 농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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