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정운영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3%를 기록했다.
취임 때도 그리 높지 않았던 지지율인데, 점점 하락하여 취임 후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얼마나 더 떨어지려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원인으로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순으로 나왔다.
그나저나 지금도 낮은 대통령 지지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이 어땠는지, 확인해 본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1대부터 19대로 총 12명이다.
이 중에서 국민이 직접 뽑은 13대부터 19대까지 총 7명의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보자.
순서 | 1년 차(최고, 최저) | 5년 차(최고, 최저) |
제13대 노태우 | 29%(역대 최저) | 12% |
제14대 김영삼 | 71% | 6%(역대 최저) |
제15대 김대중 | 71%, 63% | 33%, 24% |
제16대 노무현 | 60%, 22% | 27%, 16% |
제17대 이명박 | 52%, 21% | 25%, 23% |
제18대 박근혜 | 60%, 42% | 40%, 12%(4년 차, 직무 정지) |
제19대 문재인 | 81%(역대 최고), 68% | 42%, 35%(역대 최고) |
깜짝 놀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름 인기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1년 차 역대 최고와 5년 차 역대 최고 지지율을 차지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공식이 있다.
취임하는 1년 차에 가장 높았다가. 퇴임하는 마지막해에 가장 낮다.
어느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해에 8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퇴임해에 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취임해에 가장 낮았던 지지율도 68%로 역대 가장 높았고, 퇴임해의 가장 낮았던 지지율도 35%로 가장 높았다.
대단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국정운영을 잘했나?
국정운영을 잘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지지율을 꼭 그것도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어쨌든 객관적 수치가 위의 표대로 나왔다.
취임해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이다. 29%.
국민이 직접 투표하여 뽑은 대통령이기는 하나, 아마도 전두환에 이어 군사정권의 대리자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일 거다.
가장 다이내믹한 지지율의 보유자는 김영삼 대통령이다.
취임해 71%에서 퇴임해 6%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군사정권의 종식을 이룬 대통령에서, IMF의 수렁으로 빠뜨린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해와 퇴직해에 비교적 균등한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만, 탄핵으로 인한 직무 정지로 5년의 대통령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와야만 했다.
이렇게 표를 보니, 정말 모든 대통령이 취임해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퇴임해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예외는 없었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3년이나 남았다.
현재 지지율 23%.
역대 기록들이 말해주듯이, 이 지지율에서 점점 더 떨어질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낮은 지지율의 이유가 된 '경제'와 '소통'에 진심을 다해 임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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