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라는 말을 듣자마자 드는 생각.
'금년도 다 갔구나.'
연말이면 어김없이 김난도 교수의 내년을 논할 키워드 10개가 제시된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키워드 같지만, 실상은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머리를 탁 치는 듯한 신선함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다만 그래도 '아, 지금 이런 추세로 가고 있구나'하는 정도의 도움이 된다.
그리고 궁금하기도 하다.
내년에 대해 10개의 키워드를 어떻게 뽑았을지.
그래서 찾아보았다.
내년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SNAKE SENSE
푸른 뱀의 해이기에, 뱀이라는 영어 단어에 억지로 맞춘 느낌이다.
어찌 되었든 '스테이크 센스'로 어떤 키워드들을 뽑았는지 살펴보자.
■2025년 트렌트 코리아 키워드
1. 옴니보어
'재단할 수 없는 사람들'
옴니보어란, '잡식성'이란 뜻이다.
여기서 사용한 옴니보어는 '문화적 취향이 아주 폭넓은 사람'을 가리킨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옴니보어들로 인해, 소비전형이 무너지고 집단 간의 차이보다는 개인의 차이가 중요해졌다.
2.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아보하'가 뭔가 했다. 이제 이렇게 짧은 말도 줄이는구나. '아주 보통의 하루'.
영어로 옮기면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다.
별일 없이 편안하게 지낸 하루에 만족한다는 것인데, 소확행의 진화버전이지 싶다.
작은 성공이나 행복에 만족한다는 소확행을 넘어, 그냥 별일 없는 하루에 만족하고 감사한다는 것이다.
행복의 추세가 변하고 있다. 아래로 아래로.
3. 토핑경제
'지갑을 열게 하는 건 도우가 아니라 토핑'
All About the Topping
본품보다 추가하거나 부가적으로 더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본품인 휴대폰이나 가방, 운동화를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뭔가 꾸미는 것이 소비를 이끌고 있다.
구매 후에 뭔가 첨가하여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추세다.
4. 페이스테크
'얼굴을 가진 기술'
Keeping It Human: Face Tech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어내고,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 주는 기술이 뜬다.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과 상품이 성공할 것이다.
5. 무해력
'사랑받는 비결'
Embracing Harmlessness
나에게 해를 가하는 것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무해한 존재는 그 자체로 사랑받는다.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애완견, 애완고양이, 귀여운 캐릭터, 미니어처 등.
이것들은 스트레스나 자극을 주지 않는다.
무해함이라는 키워드가 확산되고 있다.
6. 그라데이션 K
'K의 재정의'
K(Shifting Gradation of Korea Culture)
국내 외국인 비중이 5%에 육박하고, 다문화 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0과 1이 아닌, 그 사이에 펼쳐진 그라데이션으로 바라봐야 한다.
K팝과 K푸드, K드라마 등으로 세계로 뻗어나간 대한민국, 그렇기에 지금은 K를 다시금 정의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은 어떤 국가인지, 한 가지 색이 아닌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대한민국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7. 물성매력
'오감으로 체험'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체화된 물성으로 경험하고 싶어 하고, 그것을 통한 기억은 오래 간직된다.
온라인 세계와 가상의 세계가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지만, 사람은 여전히 자신이 만지고 느끼는 오감을 통해 경험하고 자 한다. 이것은 본능이며, 이러한 본능이 소비자를 이끈다.
8. 기후감수성
'기후 위기에 대응'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현재 기후위기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 미래가 아닌 기후위기가 당장 우리에게 닥친 위험이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후감수성'이 대두되고 있다.
9. 공진화 전략
'경계를 넘어선 연계'
Strategy of Coevolution
자연생태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하듯이, 오늘날의 경제도 같은 업종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경계를 넘어 긴밀히 연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선 공동성장을 도모할 때 비로소 비즈니스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10. 원포인트업
'성장을 위한 작은 시작'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대한 목표가 아닌,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는 실현 가능한 목표만큼만 꾸준히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기 계발, 운동, 뷰티 등 모든 자기 관리의 패러다임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
2025년 트렌드 코리아 10개의 키워드 중에서 내가 픽한 것은, '원포인트업'이다.
작은 것 하나, 내가 정말 좋아하거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실천하여 달성하련다.
달성하면 또 다른 작은 목표를 정해야지.
그렇게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는 2025년의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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