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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

아사쿠사의 센소지 오미쿠지는 대부분 흉(凶)이라는데 정말일까?

by 휴식맨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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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난 기사를 만났다.

浅草寺のおみくじは「凶」 が多い
센소지의 오미쿠지는 흉이 많다

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 관련 기사

으응? 정말일까?

浅草寺(센소지)는 도쿄 아사쿠사에 있는 유명한 절이다.
그리고 おみくじ는 일본의 절이나 신사에서 점치기 위해 종이로 만든 제비 뽑기다.

오미쿠지
오미쿠지

보통 100엔을 넣고 통을 흔들어 숫자가 적힌 막대기를 뽑는다. 숫자에 해당하는 서랍을 열고 안에 있는 길흉이 적힌 종이를 꺼내어 운세가 좋지 않으면 호전을 기원한다. 나쁜 운이 나오지 못하게 접어서 나뭇가지나 지정된 장소에 매어 놓고, 좋은 운이 나오면 가지고 돌아가서 다음에 그 절이나 신사에 왔을 때 두고 간다. 요즘은 결과와 상관없이 대부분 신사나 절의 지정된 장소에 매어 놓는다.

그런데 유명한 절인 센소지의 오미쿠지가 대부분 흉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직접 취재를 했다니, 한 번 들어보자.

 

*기사 내용

아사쿠사지의 오미쿠지(점괘)는 '흉'이 많다는 소문을 인터넷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배하러 오는 사람도 많은 일본 유수의 절. 필자도 일찍이 아사쿠사지에서 5회 연속 제비 뽑기로 '흉'을 뽑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흉이 많은가? 센소지를 직접 방문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밝혀지는 배분
필자: 흉이 생기기 쉽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센소지: 그것이 말이죠, 일설에는 헤이안 시대에 겐 3 대사 양원님에 의해 오미쿠지의 근원이 되는 것이 만들어졌고, 게다가 중국에서 천축영첨이라는 이른바 오미쿠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유행해서 무로마치 시대까지는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에도시대에는 그것이 합쳐진 관음백첨이라는 것이 퍼졌고, 이후 센소지에서도 이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센소지의 오미쿠지(점괘)는 흉의 비율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분배는 흉 30%, 대길 17%, 길 35%, 반길 5%, 소길 4%, 말소길 3%, 말길 6%입니다.
필자: 흉이 많네요!
센소지: 맞아요。
필자: 다른 신사나 절에서는 흉을 그 후로 줄여 간 곳도 많은 것입니까?
센소지: 다른 신사나 절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대흉을 더한 곳도 있을 것이고, 흉을 줄인 곳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센소지에서는 변함없이 전해진 그대로입니다.

필자: 새해가 되면 왠지 모르게 오미쿠지를 뽑고 싶어 집니다. 왜 그럴까요?

센소지: 제비 뽑기는 관음님과 상담하는 것, 물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뭔가 고민하고 있을 때 상담하기 위해 묻는 방법이 오미쿠지입니다.
그래서 흉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그만두자는 식으로 생각하세요.
흉이 나올 경우 '미복권'에 제비를 묶고 관음님을 참배하고 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 센소지에서 과거에 5번 뽑아 5번 흉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센소지: 관음님께 여쭤보는 것이기 때문에 1회가 바람직합니다.
필자:  죄송합니다. 조심할게요.
센소지: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꼭 오미쿠지도 겁내지 말고 뽑아 보시기 바랍니다.

오미쿠지 대길 뽑고 좋아하는 모습

내가 1년간 살았던 곳이 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와 가깝다.
그래서 자주 놀러 가곤 했던 정겨운 곳이다.
그 센소지의 오미쿠지가 특별히 흉(凶) 이 많다는 기사를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용은 뭐, 그냥 소문이지 진실이 아니라는 것.
물론 배분적으로 흉이 가장 많지만 센소지만의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 대길을 맞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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