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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함

결국 최도하 시장이 진짜 빅마우스? 다른 반전은 없을까?

by 휴식맨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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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9화를 보고서, 나는 한 마디 뱉었다.

"이런, 제길."

지난 포스팅에서 나는 최도하 시장이 진짜 빅마우스라고 했다.

지금부터는 나의 추론이다.
어제 7화의 어르신과 NR포럼 관계자들의 영상 관람 씬은 작가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노출시켰다.
진짜 빅마우스가 누구이고, 그가 왜 이런 전개를 만들어 가는지 그 이유까지 보여주었다.
떠올려 보자. 그  NR포럼 영상을.
영상은 구천시를 세울 때의 중요 인물들이 나왔고, 그들의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때, 의미 있는 사진 하나가 지나갔다.

누군가와 닮은 사진.
그리고 그 사진은 최도하 시장의 손에 들려 다시 우리에게 공개되었다.
NR포럼 영상에서는 'NK 화학 기술자들과 가족들'이라고 소개되었다.
누구일까?
바로 최도하 시장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그리고 어릴 적 최도하 시장이다.
이로써 나는 확신했다.
진짜 빅마우스는 최도하 시장이며, 그는 지금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
자신의 부모를 배신하고 죽게 만든 인물, 바로 '어르신'이다.

최도하 시장은 어르신과 NR포럼 관계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빅마우스가 되었고, 지금 박창호를 통해 복수극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빅마우스 9화에서 공지훈은 박창호에게 서교수를 죽인 공범이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

"공범은 네가 알고 있는 사람이야."

그 공범이 바로 최도하 시장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최시장은 공범을 넘어 그 모든 것들의 설계자였다. 교통사고를 일부러 만든 것도, 3인을 교도소에 보낸 것도, 모두 최시장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초반 금괴를 숨긴 사람도 최도하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최도하 시장은 금괴 가득한 창고에서 악당의 미소를 띠며 휘파람을 불었다.

본색을 드러낸 최도하 시장
본색을 드러낸 최도하 시장

이렇게 9화에서 최시장이 진짜 빅마우스일 거라는 여러 장면들이 나왔다.

그럼 진짜 빅마우스는 최도하 시장일까?

아니다. 제길...!

 

너무 보여줬다.

적당히 보여줘도 의심스러운데, 흘러넘치게 보여줬다.

'최도하 시장이 진짜 빅마우스야!'

그래서 아니다.

최도하 시장은 100% 아니다.

 

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진짜 빅마우스가 누구냐?' 하는 것이다.

그 궁금증이 이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힘이다.

이제 겨우 9화다.

벌써 패를 보여줄 작가가 아니다. 

아마도 작가는 그 궁금증을 마지막화까지 끌고 갈 것이다.

"뭐야, 저 사람이 진짜 빅마우스야?"

이 멘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진짜 빅마우스'를 찾는다.

진짜 빅마우스는 누구일까?

9화 마지막에 박창호 앞에 약속대로 빅마우스가 나타나지만, 그가 정말 빅마우스일 가능성은 낮다.

다른 이를 보냈거나, 가면을 쓰고 나올 수도 있다.

어찌 됐든 박창호가 궁금해하던 빅마우스의 정체는 그 순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 빅마우스.

시청자를 혼돈에 빠뜨리는 반전 속에서도, 일관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빅마우스 문신'이다.

빅마우스 문신
빅마우스 문신

박창호가 차량 검문을 당할 때도 그랬다.

그가 박창호라는 것을 확인하고도 그냥 통과시켜주었던 경찰도 '빅마우스 문신'을 하고 있었다. 병원에 있는 제리에게 박창호가 감사의 쪽지를 건넸지만, 그 쪽지를 바꿔치기한 사람도 '빅마우스 문신'을 하고 있었다. 교도소의 교도관도 '빅마우스 문신'을 했다.

'빅마우스 문신'.

이것은 확실하게 빅마우스와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빅마우스 문신을 한 사람들은 빅마우스의 하수인일까?

 

잠시 머리를 식히자.

너무 빅마우스의 정체만을 좇아왔다.

이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는 어쩌면 빅마우스의 정체가 아닐 수도 있다.

NR포럼.

NR포럼의 수장인 어르신.

NR포럼 멤버들.

비리로 가득한 악의 집단의 비밀을 폭로할 '서교수 논문'.

지금 NR포럼은 빅마우스에게 빼앗겼다고 여기는 1000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NR포럼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서교수의 논문'을 없애는 것이다. 1000억에 목메는 것은 오직 어르신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공지훈뿐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중요한 '서교수의 논문'을 최도하 시장이 논문 원본과 USB를 어르신에게 넘겼다.

그리고 드디어 최시장은 어르신의 무한 신뢰를 얻어 차기 후계자로 낙점되었다.

'서교수의 논문'은 어떤 내용일까?

아마도 구천병원에 행해지는 불법 의료행위, 그리고 구천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한 불법 의료실험들에 관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 목적은 누군가의 치료 목적일 수도 있다. 어르신 또는 그 누군가.

 

머리를 식혔으니 다시 돌아오자.

진짜 빅마우스는 누구일까?

빅마우스 문신을 한 사람들은 분명히 빅마우스와 관련이 있다.

같은 문신을 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

조직?

혹시, 빅마우스가 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떨까?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빅마우스가 한 일이라고 여겼지만, 한 사람이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교도소 안에서, 교도소 밖에서 빅마우스는 어디에나 존재하듯이 많은 사건에 관여했다.

작가의 상상력이 결국, 빅마우스를 '한 사람'에서 '한 조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일까.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바로 '빅마우스의 실체'라는 발상도 신박하다.

너무 멀리 왔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조직원들을 이끄는 리더는 있어야 한다.

그 리더가 바로, 교도소의 방장인 '노박'이 아닐까 조심스레 점쳐본다.

노박의 능글거리는 미소라면 나의 의심 지수를 끌어올리고도 남는다.

노박
노박

10화에서는 본색을 드러낸 최도하 시장과 이에 맞서는 박창호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1000억 횡령을 비롯한 모든 죄의 덤텅이를 빅마우스에게 뒤집어 씌우며 본인의 복수를 진행하는 최도하 시장과,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박창호의 이야기가 가슴을 뛰게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최도하 시장의 판이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에게 준 서교수의 논문과 USB도 원본이 아닐 것이다. 아니면 복사본을 따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그의 최종 목적은 바로 어르신과 NR포럼을 무너뜨리는 것이니까.

아직도 비밀은 많다.

그리고 선과 악의 구분선도 모호해지고 있다.

어르신이 악?

최도하가 악?

빅마우스가 선?

글쎄...

 

다음화는 어떤 인물이 '진짜 빅마우스'라는 미끼로 던져질까?

쫄깃한 마음으로 다음화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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