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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이란?

by 휴식맨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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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 고르디우스 매듭?

네이버 뉴스에서 위와 같은 타이틀의 기사를 보았다.
언제나 평균 이상의 상식소유자로 자부하는 나로서는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모르는데 뉴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못 참지.'

바로 찾아보았다.

■고르디우스 매듭 유래

고르디우스 매듭은 굉장히 풀기 어려운 문제, 즉 '난제'를 뜻하는 말이다.

고르디우스는 사람의 이름이며, 농부의 아들이었다. 농부 아들의 신분에서 프리기아의 왕이 된 입지전적의 인물인데, 그가 왕이 된 후에 고르디움의 신전 기둥에 아주 복잡하고 난해한 방법으로 매듭을 만들어 전차 한 대를 묶어 놓았다.

"이 매듭을 푸는 자는 아시아를 정복할 것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매듭을 풀고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아주 풀기 어려운 문제를 '고르디우스 매듭'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럼, 이 고르디우스 매듭은 영원히 풀리지 않았을까?

고르디우스 매듭을 알렉산더 대왕이 칼로 자르는 모습의 그림
고르디우스 매듭과 알렉산더 대왕

■고르디우스 매듭과 알렉산더 대왕

고르디우스 매듭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알렉산더 대왕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알렉산더 대왕은 정복자로서 아시아를 정복한 대왕이다.

그럼 결국 알렉산더 대왕이 그 어렵다는 난제인 '고르디우스 매듭'을 푼 것일까?

아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고르디우스 매듭을 풀지 않았다.

그냥, 매듭을 잘라버렸다!

 

기원전 4세기경 마케도니아의 왕이었던 알렉산더는 프리기아 원정에서 그곳 신전에 묶여 있는 전차 한대를 보았다. 신하들을 통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를 정복할 것이라는 전설을 전해 들었고. 아직까지 성공한 자가 없다는 말도 듣게 되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알렉산더 왕은 매듭을 칼로 잘라버렸다.

"운명이란 전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전설 따위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개척정신을 피력했던 그는 중동부터 서아시아 전역을 지배하는 대왕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는 건, 결국 전설대로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일관계의 고르디우스 매듭

프리기아 신전의 매듭인 '고르디우스 매듭'보다 더 풀기 어려운 것이 바로, '한일의 고르디우스 매듭'이지 않나 생각한다.
산재된 많은 숙제들이 있고, 거기에 가장 심각한 한일 간 감정의 골이 깊다.
누가 이 매듭을 풀려고 해도 풀기는 쉽지 않은 매듭이다.

고르디우스 매듭이 끝내 풀리지 않았듯이, 한일의 고르디우스 매듭도 풀리지 않을 것이다.

방법은 역시 알렉산더 대왕의 그것이다.

잘라야 한다!

'강력한 의지'라는 이름의 칼로 한일의 고르디우스 매듭을 잘라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매듭 풀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원히 풀리지 않을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그리고 쉽지가 않다. 모두가 각자의 견해가 있고 그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두 나라 간 관계를 정상화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한다면, 매듭을 푸는 방법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원한다면 풀지 말고, 잘라라."

이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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