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튜브를 자주 본다.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밖 다른 나라의 현재 흐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정말 챗GPT가 대세다.
일본에서도 정말 챗GPT열풍이다.
'챗GPT가 이것마저 할 수 있다'라는 키워드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그럼 나처럼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은 곧바로 이런 생각을 한다.
'챗GPT가 블로그도 써 주나?'
유튜버들은 말한다.
"당연하지."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실제 사례들을 보여준다.
그럼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는 블로거들은 금세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쉽게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할 수 있는데, 뭐 하러 이 고생을 해야 하지? 하며 챗GPT의 세계로 달려간다.
하지만 나의 결론은 이것이다.
"챗GPT로 절대 블로그 포스팅을 하지 마라."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이 단순히 챗GPT로 블로그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튜버들이 보여주듯이 꽤 괜찮은 포스팅을, 그것도 굉장히 빠르게 작성해 준다.
물론 아직 어설픈 면도 있고, 사실관계가 틀린 것도 많아서 당황스러운 면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앞으로 더 빨리 개선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챗GPT로 절대 블로그 쓰기를 하지 마라"라고 단언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포털이 챗GPT로 작성한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이다.
포털은 검색서비스가 메인 수입원이다. 그렇기에 챗GPT의 등장은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만약 챗GPT로 자동 작성된 글들이 포털검색을 도배한다면, 포털은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검색에서 챗GPT가 작성한 글들을 누락시키거나, 순위를 다운시킬 것이다.
'포털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챗GPT 포스팅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SEO(검색엔진최적화)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좋은 포스팅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SEO에 포털들은 굉장히 많은 돈을 쓰면서 계속해서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제 챗GPT라는 대항마가 등장했으니,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고, 변별력을 높일 것이다.
이렇게 돈을 투자하여 변별력을 높이는 최종 목적은 이것이다.
①정말 필요한 정보인가
②정확한 정보인가
③창의적인가
필요한 정보, 정확한 정보까지는 어느 정도 챗GPT가 메울 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창의적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치열해질 것이다. 인간이 작성한 것처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포털에서는 이것이 인간이 아닌 챗GPT가 작성했다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갖춰서 골라낼 것이다. 그리고 '저품질'을 때릴 것이다.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길지는 알 수가 없다.
만약 챗GPT가 이긴다면, 포털들은 사라질 것이다. 존재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포털 검색이 아닌, 챗GPT에게 물어볼 것이고, 검색시장은 챗GPT가 통일하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챗GPT가 등장한 이상, 지금까지처럼 포털검색이 대세가 될 수는 없다.
아마도 검색시장은 포털검색과 챗GPT가 양분하게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털검색과 관련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여 수입을 얻는 블로거라면 포털검색의 영역 안에 있다.
영역 안에 있다는 것은, 그 영향권 내에서 개별활동(꼼수) 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에도 그렇겠지만, 현재 걸음마 단계인 챗GPT를 이용하여 쉽게 포스팅하려는 게으름은 버려야 한다.
그럴 꼼수를 생각할 시간에 차라리 몇 자라도 글을 쓰는 게 낫다.
그래도 자동글작성으로 쉽게 포스팅하겠다면 뭐, 어쩔 수 없다. 아마도 바로 '저품질'이나 그동안의 순위에서도 훨씬 더 떨어지는 체험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다시 글 쓰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기 쉽고 정확하게, 나만의 글쓰기를 하자.
이것이 아직까지는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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