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리즈시절은 굉장했다.
잘 생겼으면서도 멋있었다.
흐음... 기무라 타쿠야.
기무라 타쿠야 리즈시절 사진을 찾아보았다.
잘 생기긴 했다.
다시 봐도 멋지다.
이랬던 기무라 타쿠야도 나이를 먹었다.
아내가 너무도 좋아했던 기무라 타쿠야이기에, 이 사진을 올리는 것은 조금 꺼려진다.
그래도 올린다.
기무라 타쿠야의 아저씨 사진.
아저씨가 된 기무라 타쿠야의 모습이다.
리즈 시절의 모습은 사라지고, 얼굴에 주름이 졌다.
그래도 아직은 뭐, 괜찮다.
본론으로 들어간다.
기무라 타쿠야에 빠져 포스팅 주제인 '리즈시절 뜻'에 관해 이제야 적는다.
■리즈시절 뜻과 유래
♣리즈시절 뜻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황금기', '전성기'를 의미하는 유행어이다.
정확하게는 '지나간 과거의 전성기'라는 뜻이며, 현재는 과거 그 시절만 못하다는 전제가 숨은 것이 일반적이다.
♣리즈시절 유래
'리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프로축구단인 '리즈 유나이티드 FC'의 줄임이며, 여기에 '시절'을 붙여 '리즈시절'이 탄생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프로축구단인 '리즈 유나이티드 FC'가 등장하는 것일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박지성과 또 한 명의 인물, '앨런 스미스'를 알아야 한다.
앨런 스미스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했던 2005년, 박지성보다 한해 앞서 맨유에 입단한 선수로 박지성과 경쟁상대였다. 그 당시 아이러브사커나 디시인사이드 축구 갤러리 등 해외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앨런 스미스의 과거 소속팀인 '리즈 유나이티드 전성기 시절'을 줄여서 '리즈 시절'라고 지칭했다. 앨런 스미스는 옛 소속팀이던 '리즈 유나이티드 전성기 시절' 즉, 그의 '리즈시절'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지성 때문에 맨유 팬이 된 이들이 축구에 대해 좀 아는 체하고 싶어 게시판에 올린 글들이 다음과 같았다.
"앨런 스미스가 리즈에서 정말 잘했는데, 리즈시절부터 좋아했던 팬으로서 안타깝다."
"앨런 스미스 리즈시절~"
이렇게 게시판에는 '리즈시절'이라는 말이 남발되었다.
뜨내기 축구팬들의 '리즈시절' 용어 남발을 보면서, 오랫동안 축구를 좋아했던 '고인물' 축구팬들이 뜨내기 축구팬들을 비꼬기 위해서 앨런 스미스의 '리즈'와는 전혀 관계없는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리즈시절'이라는 말을 붙여 드립을 치기 시작했다.
"호나우두 리즈시절 봤냐" 정말 쩔었다."
"지단 리즈시절~"
이를 계기로 어떤 선수의 황금기를 가리켜 전부 '리즈시절'이라고 부르는 밈이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 유행하게 되었다.
처음은 축구 커뮤니티의 은어였으나 2009년 말부터 인터넷 곳곳에 널리 퍼졌고, 이후 지속적인 유명세를 타며 다른 분야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유행어가 되었다. 예능 등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가벼운 논조의 인터넷 뉴스에서도 종종 쓰는 경우가 있다. 연예계에서는 인물의 과거 전성기 시절을 거론할 때 자주 사용하는데, 연예인들이 전성기 취급을 받는 20대에 대입되어 '어린 시절', '초기 시절'이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는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한 용어가 되었다.
요즘은 '리즈시절' 하면, '왕년의 좋았던 시절'에서 단순히 '젊은 시절', '전성기'로 뜻이 확장되었다.
나의 리즈시절은?
없었다.
아니다. 있었을지도.
(오늘 퇴근하면 옛 앨범이라도 찾아봐야겠다.)
이 녀석이 나라고, 우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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