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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드라마, 진짜 빅마우스는 이 사람이다

by 휴식맨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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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를 만났다.

빅마우스.

빅마우스 포스터
빅마우스 포스터(사진출처: MBC 홈페이지)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배현진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에이맨프로젝트

 

빅마우스는 두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허구한 날 재판에 지는 승률 10%의 변호사 박창호를 조롱하는 빅마우스(Big mouth, 떠벌이)이다.

다른 하나는, 암흑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 왕쥐)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큰 궁금증은 "진짜 빅마우스는 누구?"라는 것이다.

제일 먼저 드는 의심 하나.

이러한 부류의 드라마들이 그렇듯이, 주인공인 박창호가 사실은 '진짜 빅마우스'라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억울해하는 그를 보면 아닌 듯 하지만, 사실은 두 가지 인격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 된다.

박창호는 우연히 어떤 살인사건을 맡게 되고 숨겨진 진실을 알고부터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자동차 추돌사고와 마약 양성반응, 그의 변호사 사무실 벽과 천장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현금다발과 마약, 권총, 대포폰들...

결국 박창호는 교도소에 들어갔다. 가장 악명 높다는 구천 교도소에.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그리고 자신이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 왕쥐)라고 오해받는 것을 너무도 억울해한다.

그런데 여기서 놓친 한 장면이 있다.

검사에게 취조를 받고 있는 박창호
검사에게 취조를 받고 있는 박창호

검사에게 취조를 받는 장면이다.

여기서 박창호는 거짓말탐지기 앞에서 억울해하는 심정을 토로하며, 검사의 질문에 솔직히 답한다. 자신이 빅마우스가 아니라고. 그런데 "네가 빅마우스지?"라는 검사의 직설적 질문에 심적으로 매우 흔들리고 만다. 심리적 동요를 보이고 말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거짓말탐지기도 틀릴 수 있고 법정 증거자료가 될 수 없다고 어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박창호가 진짜 빅마우스다"라는 의심을 굳게 해 본다.

빅마우스 인물관계도(사진출처: MBC홈페이지)

이 드라마의 재미는 누가 진짜 빅마우스인가 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 찾기와, 그와는 별도로 현재 교도소에 들어온 박창호가 진짜 빅마우스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현재 박창호는 누명을 쓴 순진무구한 젊은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남겨진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죽음을 결심했다. 하지만 죽으려고 대시한 교도소 안의 조폭 두목을 주먹 한방에 제압해버렸고, 본의 아니게 사이코패스 사형수마저 울려버렸다.

서서히 구천 교도소 안에서의 박창호의 입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박창호는 달라지기로 마음먹었다. 진짜 빅마우스가 되기로 말이다.

경고하는 박창호

박창호 "내 와이프 건드리지 마. 손대는 순간 다 죽어."

성장하는 박창호.

사랑하는 자신의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박창호가 빅마우스가 아니라면, 진짜 빅마우스는 누구?

1순위: 고기광(박창호의 장인)

고기광과 박창호
고기광과 박창호

보통 이런 류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진짜 악당은 주인공 가까이 있는 인물인 경우가 많다. 고기광은 박창호의 장인이고 박창호와의 친밀도가 굉장히 높은 인물이다. 박창호 사무실에서 많은 빅마우스 관련 증거들이 많이 나왔는데, 만약 고기광이 빅마우스라면 이런 준비는 아주 손쉬운 것이다. 또한 '빅마우스는 현재 법관련업에 몸담고 있다'는 전제가 드라마 속에서 나왔다. 고기광은 박창호변호사 사무실사무장이다. 모든 조건에 부합하며, 무엇보다도 고기광이 빅마우스라면 반전면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 더욱 확률이 높다.

다만, 딸이 박창호의 아내인데... 굳이 사위를 이렇게 불행하게 만드나, 하는 생각이 하나의 걸림돌이다.

 

2순위: 김순태(박창호의 친구. 변호사)

김순태 변호사
김순태 변호사

박창호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김순태 변호사가 '진짜 빅마우스다'의 2순위다.

이유는 고기광과 동일하다. 박창호의 친구이며 조력자이다. 또한 변호사이므로 법관련업무종사자이다.

모든 조건이 충족이며, 반전의 파괴력도 있다.

다만, MBC 드라마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김순태 변호사에 대한 사진이나 관련 자료가 거의 없다. 그만큼 비중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빅마우스가 아닐 확률이 높다.

 

3순위: 제리(박창호 교도소 동료. 사기꾼)

제리
제리

제리는 사기전과범이다. 빅마우스를 너무 존경해서 닉네임도 '톰과 제리'의 생쥐 제리로 지었다고 한다.

박창호를 빅마우스로 인정하며 무한충성을 다하는 인물이다.

제리를 '진짜 빅마우스'로 생각하는 이유는, 곽동연이라는 배우가 연기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표정을 지녔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박창호의 바로 곁에서 그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언제든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만약 그가 얼굴을 바꾸어 최고의 악당으로 탈바꿈한다면,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어필이 될 것이다.

 

기다려진다.

과연 누가 진짜 빅마우스 일지, 드라마 방송시간이 다가올수록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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