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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슬픈 인연 원곡 가사(일본어 가사)/ 絆(기즈나) 번역

by 휴식맨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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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일가왕전의 노래를 유튜브로 찾아 듣고 있다.

옛 명곡들이 다시 불려지며 감동을 준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이 있는데, 나미의 노래 '슬픈 인연'이 우리나라 노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가수 '린'과 일본의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가 함께 부른 '슬픈 인연'.

https://youtu.be/EkDsS2py9t8

우타고코로 리에가 일본어로 부를 때, 가사가 너무 좋았다.

기존 한국말 가사를 번역한 것이 아니었다.

듣고 있는데, 너무 좋아서 찾아보았다.

그런데 거기서 알게 되었다.

나미의 '슬픈 인연'은 원곡이 아니었다는 사실.
작곡가 '우자키 류도'가 이 곡을 만들어 일본의 '하시 유키오'와 한국의 나미에게 모두 준 것이었다.

하시 유키오가 부른 노래는 '絆(기즈나)'라는 곡명으로 일본에서 발매되었으나,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반면 다음 해 한국에서 발매된 나미의 '슬픈 인연'은 크게 히트 쳤다.

그 당시 80년대는 일본과의 정식적인 문화교류가 되지 않는 시대였다. 그래서 이 곡에 원곡자인 '우자키 류'의 이름을 넣지 못하고, 편곡자인 '김명곤'의 이름을 대신 넣었다. 그러다가 1998년부터 시작된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인해 일본문화가 정식으로 유입될 수 있었기에 원 작곡가인 '우자키 류'의 이름으로 정정 표기하였다.

 

 

그럼 '슬픈 인연'의 원곡인 '絆(기즈나) 인연'의 노랫가사를 알아보자.

■슬픈 인연 일본 원곡 絆(기즈나)

 

https://youtu.be/dsMP_VagYZ4

 

絆(기즈나) 인연

 

風たちぬガラス窓の向うに

(가제다찌누 가라스 마도노 무코-니)

바람이 안 드는 창문 너머로

 

背中が遠ざかる木立ちの間を抜け

(세나까가 토-자까루 기다치노 아이다오 누께)

당신의 뒷모습이 나무들 사이로 멀어져 가네

 

夢去りぬあなたがいないのなら

(유메사리누 아나따가 이나이노 나라)

꿈 또한 사라지겠지, 당신이 없다면

 

別れてそのあとすぐに逢いたくなる

(와까레테 소노아또 스구니 아이따꾸나루)

헤어지자마자 다시 보고파지는 마음이여.

 

 

ああ呼びとめてせめて口づけだけでも

(아아, 요비도메떼 세메떼 구찌즈께 다께데모)

아아, 불러 세워 입맞춤이라도 할까

 

ああひきとめてたとえ一時

(아아, 히끼도메떼 다또에 히또도끼)

아아, 잠시일지라도 붙들어 둘까

 

絆の色は 赤く赤く心を燃やす

(기즈나노 이로와 아까꾸아까꾸 고코로오 모야쓰)

인연의 색은 붉게 붉게 마음을 불태우고

 

絆の糸はもつれもつれ幾重にも二人を ​

(기즈나노 이토와 모쯔레모쯔레 이꾸에니모 후다리오)

인연의 끈은 얽히고설켜 두 사람을 얽어매네

 

 

恋ゆえに身も細る想いして

(코이유에니 미모 호소루 오모이시떼)

사랑 때문에 몸도 여위어가는 걸까

 

あなたを失う予感におびえている

(아나따오 우시나우 요칸니 오비에떼 이루)

당신을 잃을 거란 예감에 나는 떨고 있네

 

ああ ひき潮にこの世のはかなさを知り

(아아, 히끼시오니 고노요노 하까나사오 시리)

아아, 썰물에 세상의 덧없음을 알고

 

ああ 満ち潮に喜びを見る

(아아, 미찌시오니 요로꼬비오 미루)

아아, 밀물에 기쁨을 바라보네.

 

 

絆の色は赤く赤く天まで焦がす

(기즈나노 이로와 아까꾸아까꾸 텐마데 코가스)

인연의 색은 붉게 붉게 하늘마저 태우고

 

絆の糸は強く強く切なさをひき合う

(기즈나노 이토와 쯔요쿠쯔요쿠 세츠나사오 히키아우)

인연의 끈은 강하게 강하게 애절함을 부르네

 

絆の色は赤く赤く心を燃やす

(기즈나노 이로와 아까꾸아까꾸 고코로오 모야쓰)

인연의 색은 붉게 붉게 마음을 태우고

 

絆の糸は固く固くお互いを結ぶよ

(기즈나노 이토와 가타꾸가타꾸 오타가이오 무스부요)

인연의 끈은 단단하게 단단하게 서로를 묶네.

 


노래를 번역하다 보니, 새삼 노래가사 번역이 어렵다는 것을 알겠다.

그냥 그대로 번역하면 안 되고, 그렇다고 의역하자니 그것도 여의치 않다.

아무튼 번역했다.

우타 고코로 리에
우타 고코로 리에

그 원곡자가 전하고자 하는 느낌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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