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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한일가왕전 린 "북녘의 숙소에서" 원곡을 알아보자/ 미야코 하루미

by 휴식맨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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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일가왕전을 곧잘 본다.

잊혔던 옛 명곡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들으며 '참, 좋다'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옛 명곡은 한일가왕전에서 린이 불렀다.

"북녘의 숙소에서"

일본어 곡명은 "北の宿から(키타노 야도까라)"

宿(야도)는 숙소, 옛 '여인숙'을 의미한다.

북녘의 숙소에서 미야코 하루미
북녘의 숙소에서 미야코 하루미

1975년 발표

원가수:都 はるみ(미야코 하루미)

작사:阿久 悠(아쿠 유-)

작곡:小林 亜星(코바야시 아세이)

 

 

<가사>

あなた 変わりは ないですか

아나타 카와리와 나이데스카

당신 잘 지내시나요?

 

日每 寒さが つのります

히고토 사무사가 쯔노리마스

날이 갈수록 추워지네요

 

着ては もらえぬ セーターを

키테와 모라에누 세-타-오

입혀 드리지도 못할 스웨터를

 

寒さ こらえて 編んでます

사무사 코라에테 안데마스

추위를 참으며 짜고 있어요

 

女ごころの 未練でしょう

온나고코로노 미렌데쇼-

여자 마음의 미련이겠죠

 

あなた こいしい 北の宿

아나타 코이시이 키타노야도

당신이 그리운 북녘의 숙소에서

 

2)

吹雪まじりに 汽車の音

후부키마지리니 키샤노오토

눈보라 속의 기차 소리

 

すすり泣くよに きこえます

스스리나쿠요니 키코에마스

흐느껴 우는 듯이 들려오네요

 

お酒 ならべて ただ ひとり

오사케 나라베테 타다 히토리

술잔을 나란히 놓고 그저 홀로

 

淚 唄など 歌います

나미다 우타나도 우타이마스

눈물의 노래나 부르고 있어요

 

女ごころの 未練でしょう

온나고코로노 미렌데쇼-

여자 마음의 미련이겠죠

 

あなた こいしい 北の宿

아나타 코이시이 키타노야도

당신이 그리운 북녘의 숙소에서

 

3)

あなた 死んでも いいですか

아나타 신데모 이이데스카

당신, 내가 죽어도 좋은가요?

 

胸が しんしん 泣いてます

무네가 신신 나이테마스

가슴이 저리도록 울고 있어요

 

窓に うつして 寢化粧を

마도니 우쯔시테 네게쇼-오

창문에 보면서 밤 화장을

 

しても 心は 晴れません

시테모 코코로와 하레마셍

했는데도 마음은 밝아지지 않아요

 

女ごころの 未練でしょう

온나고코로노 미렌데쇼-

여자 마음의 미련이겠죠

 

あなた こいしい 北の宿

아나타 코이시이 키타노야도

당신이 그리운 북녘의 숙소에서

 

 

유튜브에서 원래 가수 미야코 하루미의 목소리로 다시 들으니, 린은 2절을 생략했다는 것을 알았다.

2절은 생략하고 1절과 3절, 그리고 3절 후 후렴을 한 번 더 불렀다.

나름 편곡이었다고 생각한다.

편곡된 곡도 좋지만, 원곡이 참 좋다.

엔카의 묘미 중 하나는, 절절하고 시적인 가사에 있으니까.

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도록, 위에 꼼꼼하게 적어보았다.

 

이 곡은 1975년에 미야코 하루미가 발표한 싱글에 수록된 곡이다.

오리곤 싱글차트 부분에서 44주 동안 랭크될 정도로 크게 히트하며, 1970년대 엔카의 대표곡이 되었다.

여담으로 2005년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영화에서, 가수 김윤아가 심수봉을 반영한 초대가수 역으로 캐스팅되어 이 노래를 불렀다. 너무 잘 불러서 실제 10.26 때도 심수봉이 이 노래를 불렀다는 루머가 돌 정도였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김윤아가 부른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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