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 받는 시간 얼마나 될까? 병역판정검사 진행시간 안내

어제 의정부 병무청에 다녀왔다.

오전 8시부터 신검이라는데, 대중교통은 무리다 싶어 내 차로 출발했다.

물론 아들의 신검 때문이다.

(설마, 이 나이에 내가 받으리.)

그런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8시까지 태워다 주고 검사 끝나면 바로 집에 돌아와서 밥 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신검받는 시간이 4시간이나 되었다.

늦을까 봐 6시에 일어나 6시 30분에 집을 나섰고, 7시 30분쯤 의정부 병무청에 도착했다.

경기북부 병무청(의정부)

비가 내리는 탓으로 하늘은 어둑하고, 아들 먼저 병무청으로 들여보내고 혼자 차 안에서 기다리려 했다.

이런, 잠깐이 아니구나.

차 시동을 계속 켜 놓을 수는 없어서, 병무청 안으로 들어갔다.

병무청 안에 들어서자마자, 병역판정검사 진행시간 안내가 있었다.

병역판정검사 진행시간 안내

 

오전 검사자는 07:40부터 11:30까지, 거의 4시간이다.

헐. 4시간이라니.

커피가 무척이나 당겼지만, 커피 한 잔 마실 때가 없었다.

그저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는 수밖에.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심심하니 벽에 붙은 정보들을 읽게 되었다.

오, 심리검사까지 있다. 그래, 기억났다. 우리 때도 심리검사가 있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청년들이 1층 사무실을 나와 2층 계단으로 줄지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 눈에 띄는 아이(?). '빅 베이비'도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서로 어색하게 웃었다.

이 건물은 3층까지 활용하고 있었다.

신검진행절차 안내

 

1층에서 이뤄지는 것들과 2층과 3층에서 이뤄지는 검사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벽에 공지되어 있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부 병무청의 예지만, 전국 어디나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옷을 저렇게 주황색과 노란색의 반팔, 반바지로 통일해서 입고 있는 아들을 보니, 짠한 생각이 들었다.

 

 

벽에 붙어 있는 자료들을 보니, 의정부시 입영지원금에 관한 자료도 있었다.

혹시 관련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게시해 본다.

 

<의정부시 입영지원금 지급>

의정부시 입영지원금 지급 안내문

 

요즘은 참 지원금이 많다.

자세히 알아보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무수히 많다.

위의 입영지원금도 의정부에 거주하는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잘 알아보길 바란다.

그나저나 4시간을 어찌 기다릴까 싶었는데, 아들이 그보다 빨리 끝나고 나왔다.

공식시간은 4시간쯤이었으나, 실제시간은 3시간이었다.

이로써 결론.

신검받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다.

신검을 앞둔 사람이라면 이 신검시간을 참조하여 미리미리 식사하거나, 신검 이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암튼 배가 고픈 나는 급히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하나이니, 다시 이곳에 올 일은 없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