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뉴스

"올림픽 폐지" "IOC 해체" 올림픽 보도를 보며

by 휴식맨 2021. 8. 19.
반응형

아침 출근길, 야후 재팬에 나온 기사를 읽다가 매우 공감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을 보며, 제가 느꼈던 것과 거의 같았습니다.
이 글이 일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소개합니다.

기사가 길어서, 앞 부분만 게재했습니다.

 

올림픽보도 관련
올림픽 보도를 보며 느낀 점

前 일본 럭비대표였던 히라오 츠요시 교수의 의견입니다.
전문을 보고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ac74718dc6d7b55c5fa10b9761947dc28bc9a0e1

 

元ラグビー日本代表・平尾剛氏が語ったオリンピック報道への違和感(FRIDAY) - Yahoo!ニュース

最初から最後までゴタゴタ続きだった東京オリンピック2020。さらに今回はオリンピック報道の異常さを感じる機会でもあった。ニュースで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拡大を深刻そうな顔で報じ

news.yahoo.co.jp

 

<全文 번역>

前 럭비 일본대표 히라오 츠요시가 말하는 "올림픽 보도에 대한 위화감"

처음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었던 도쿄 올림픽 2020.
특히나 이번에는 올림픽 보도에서 이상함을 느끼는 기회이기도 했다.
뉴스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확산을 심각한 표정으로 보도한 직후, 얼굴 표정과 목소리 톤이 바뀌어 올림픽 메달 수 등을 보도하는 아나운서와 앵커의 급변에, 불쾌감과 두려움마저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각국 메달 수 비교에 대해,
 "이것은 올림픽 헌장 위반입니다. 아마도 언론도 알고 있으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제 그만해야합니다?"
라고, 트위터로 발신한 것이 히라오 츠요시 교수다.
히라오 교수는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사람이기도 하다.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올림픽 환상이 깨지는, 베일이 벗겨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유지되지 못하고, 코로나에 맞서는 가운데 사회라는 것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올림픽을 냉정한 눈으로 보면, 어? 이상한데? 하고 깨닫게 됩니다.
부흥 올림픽으로 시작했던 것이, 건설 작업원도 건축자재도 올림픽 관련시설의 건설에 빼앗겨, 부흥이 오히려 늦어졌고, 개최에 이르기까지의 프로세스에서 노숙자를 배제하거나 새로운 국립경기장 건설을 위해서 적은 돈으로 퇴거를 강요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엠블럼의 표절의혹이 있었고, 개폐회식도 어수선하게 계속되었습니다. 그런 이상함들을 코로나로 인해 비로소 모두가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포츠 실황중계의 이상함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스포츠 실황에 너무 절규하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옛날에는 더 담담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실황중계했었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 싹 바뀌어, 감정에 호소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의식하도록 전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방금은 화려한 플레이로 보이지만, 실은 패스를 하는 것이 나았습니다.」 라든지, 전문가 밖에 모르는 시점을 더해주었었는데, 그러한 해설자의 전문적인 시점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본선수만을 거론하고 해외선수정보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점이라든가, 특히 탁구는 '중국은'이라고만 할뿐 선수 이름도 거의 부르지 않았습니다.
메달을 나라별로 표시하는 것도 문제고, 결승 진출을 '메달 확정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무척 신경쓰입니다.
민족주의를 부추길 만한 이런 보도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에서는 조금 들떠있어도 되지않는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엄격한 시각으로 받아들여져야하는 지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 다시 생각해봐야할 '스포츠의 본질'과 올림픽이 가야할 길'

 

현재 스포츠는 '승리 지상주의'에 대한 위기감을 안고 있다.

 "스포츠는 경쟁이지만 이른바 승리 지상주의로는 안됩니다. 높은 레벨의 싸움에서는 대전 상대와의 공감이나 동료의식도 싹트는 법입니다. 그러한 경쟁을 통해 유대감을 키우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 마라톤에서 2위를 한 네덜란드의 압디 나가에 선수가 3위를 한 벨기에의 바실 아브디 선수를 돌아보며 '힘 내'라고 격려했습니다. 그건 서로 소말리아 난민이었으니까요.
메달을 경쟁하는 적이지만 서로 격려하는, 사실 금메달보다 이런 2위와 3위 이야기가 더 스포츠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쟁을 넘어선 데 있는 연결고리가, 승리를 열심히 지향하는 프로세스 안에서 툭 튀어나오는 게 스포츠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리지상주의에서 상징적인 것이 스가 총리가 자신의 계정으로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축하 트윗을 올린 것입니다. 이것도 정치 이용의 최고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전에는 총리가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축하트윗을 올리는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여론에서는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정치가 국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스포츠로 정권의 불만을 씻어낸다, 스포츠를 방패막이로 삼는다고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럼 앞으로 올림픽이 가야할 길은 무엇이냐고 묻자, 히라오 교수는 또박또박 말했다.

 

"먼저 IOC를 해체해야 합니다. 이번에 드러난 것은 IOC 귀족이라는 IOC 간부가 1박에 300만엔짜리 스위트룸에 4만엔에 숙박하고 나머지는 모두 JOC가 지불한 것.
IOC 집행위원회는 지중해의 요트 위에서 갑부들이 모여 열린다고 하니, 일반 시민의 느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조직을 정화하는 것은 우선 불가능합니다. IOC를 해체하고 인원을 쇄신하고 재단을 만들어 제로베이스에서 만든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은 일단 폐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국내 각 방송국의 올림픽 중계방송이나, 또는 올림픽 관련 수 많은 기사들을 보며, 아직도 우리는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라는 것에 휘둘리며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업주의에 팔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많은 생각들이 들었지만 여기서 그치겠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또 많은 생각들이 있으니까요.
그 하나하나가 그 나름대로 빛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