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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

이시바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는 '마사카키'란 무엇?

by 휴식맨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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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1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에 봉납한 것이다.

정치생활을 통틀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적이 없으며, 또한 봉납한 적도 없는 이시바였다.

'아니, 배신하는 건가?'

그게 이 보도를 접한 나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다시 한번 기사를 찬찬히 읽었다.

<기사 내용 일부 발췌>

지난 1일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추계 예대제 기간 중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미 정해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물은 봉납한 사실에 비춰, 야스쿠니 신사 관련 행보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같은 길을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재임 3년간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예대제 때마다 공물은 봉납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다행히 선은 넘지 않았다. 일본의 총리가 되었으니, 어느 정도 타협을 하는 정도다.

(나는 그렇게 판단했다.)

 

***

 

야스쿠니 신사 관련 기사를 보다가, 궁금한 단어를 발견했다.

바로 '마사카키'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듯하여, 이참에 공부하자.

이시바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한 마사카키
이시바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한 마사카키

 

■마사카키란?

마사카키는 신단 또는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다.

일본 야후에서 그 정의를 찾아보니, 이렇게 나왔다.

 

真榊(まさかき)とは神事の場で祭壇の左右に立てる神具。 五色の幟の先端に榊をたて、三種の神器をかけたもの。

마사카키란 신사의 장소에서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신구. 오색의 幟先端 끝에 사카키를 세우고 삼종의 신기를 걸어 놓은 것이다.

 

 

정식 명칭은 '사카키'.

그런데 사카키는 온대성이라 도쿄 등지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대체품종인 '히사카키'를 쓴다. '히사카키'의 '히사'는 '아니다'는 뜻이다. 즉 '히사카키'는 '사카키가 아니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에서 바로 '마사카키'가 탄생하였다.

真榊(마사카키)

'마사카키'의 '마사'는 한자로 眞이다. 즉, '진짜'라는 뜻이다. 마사카키는 진짜 사카키라는 의미가 된다.

카키의 한자 榊는 일본에만 있는 한자다.

나무 木에 神을 합친 한자로, 오직 제사의 의미를 담기 위한 한자다.

오랜 옛날부터 일본에서는 사카키를 신사 경내에 심어서 제사용품으로 썼다고 한다.

마사카키는 인터넷으로도 판매된다.

라쿠텐에서 판매되는 사카키
라쿠텐에서 판매되는 사카키

높이가 30cm 라면 대략 3천엔에서 4천엔대에 팔린다.

일본이란 나라는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새로운 것이 나온다.

그래서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다.

좀 더 공부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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