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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화장품/ 1위라고?

by 휴식맨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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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제치고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이야기다.

수입액 기준 2022년도에 한국은 그동안 1위를 지켰던 프랑스를 제치고 일본의 최대 화장품 수입국이 되었다.

왜 이렇게 한국 화장품이 인기인 걸까?

저널리스트 김경철 씨는 "한국의 화장품이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도 싸고, 트렌드에 맞게 잘 기획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화장품- 한국 여배우가 한국화장품을 광고하고 있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한국화장품

아래는 야후 뉴스에 실린 경제 기사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현재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76억 달러로 세계 4위가 되었다

한국 콘텐츠의 세계 진출이 한국 제품에 '한류 마케팅'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짜파게티는 그동안 일본이 선점하고 있던 유럽이나 미국에 한국의 라면을 퍼뜨렸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가끔 나오는 프라이드 양념치킨 체인인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는 일본을 포함해 세계 속에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제품 이외에도 BTS의 뮤직 비디오의 로케이션 지역은 해외 관광객의 성지가 되는 등, 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화장품 산업이 큰 혜택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2년에 화장품 수입액에서 처음으로 한국이 프랑스를 제쳤다. 수입액 775억 엔을 넘었다.

 

 

한국에서 화장품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1960년대.

역사는 길지 않으나 현재는 4500개 정도의 메이커와 3만 개 정도의 브랜드가 있고, 시장규모도 세계 8위를 차지하는 화장품 왕국이다. 수출면을 보아도 일본을 제치고,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점하였으며, 2022년 수출총액은 76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시장에서의 처음은 2008년 'BB크림'의 대히트다

한국화장품의 해외진출은 2004년, MISSHA가 호주에 점포를 연 것이 처음이다. 미샤는 2000년에 온라인 샵으로 시작한 후발 주자다. "제조원가를 보자면 화장품은 비쌀 이유가 없다"를 모토로 저가상품을 팔기 시작했고, 붐을 일으켰다. 그 후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저가 전성시대에 돌입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무기로 세계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류붐이 그 뒤를 밀었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한국 BB크림
일본에서 인기있는 한국 BB크림

2000년대 초, 한류 드라마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한국 여배우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중국 등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만든 'BB 크림'도 원래는 한국에서 국민적 히트를 친 드라마 '불새'의 여주인공인 '故 이은주'가 사용했던 것이 인기에 불을 붙였다.

■불과 5년 만에 일본의 수입액은 4배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 제4차 한류붐이 불기 시작한 일본은 다시 한국 화장품 붐이 도래하고 있다.

KOTRA의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일본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은 2017년까지는 프랑스는 물론 미국이나 중국에도 못 미쳤지만, 한국의 콘텐츠가 확산함에 따라 한국화장품의 점유율은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한국 화장품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뭘까?

 

 

"제품의 품질은 일본의 화장품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한국 기업은 소비자의 니즈를 잘 캐치한다. 이에 비해 일본 기업은 소비자의 니즈나 트렌드를 읽는 데에 느리다."라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적으로 히트한 BB크림이나 쿠션파운데이션, 시트 마스크는 바쁜 일상에서 번잡한 과정 없이 기능에 충실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런 트렌드를 만든 힘이 일본 젊은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고도, 말한다.

미인을 만드는 화장품
미인을 만드는 화장품

지금까지 중국시장에 공을 들였던 한국 화장품업계는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을 위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은 일본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보강한다든지, 판매 채널을 보강하는 등, 일본시장공략에 여념이 없다.

■저가 제품뿐만 아니라 고급노선도 목표로 한다

한국 여성들에게 '화장품의 성지'라고 불리는 'CJ올리브영'은 2020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자사 브랜드의 팝스토어를 전개하면서 일본진출을 본격화했다. 다음 해 2021년에 2점포를 출점. 2023년 12월에는 일본여성들이 '화장품의 성지'라고 부르는 '@코스메도쿄'에서 팝스토어를 전개했다. 3년간 자사 브랜드 제품의 일본매출은 연평균 2배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한국화장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은 일본보다 앞서서 한국화장품의 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산화장품의 품질향상과 함께 '애국소비열풍'으로 한국화장품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한국산 화장품의 대부분이 중저가 브랜드로, 바꾸어 말하면 브랜드 파워보다는 가격 메리트 때문에 젊은 층이 선택한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의 셰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이 아닌,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중년층에게도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브랜딩에 힘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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