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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

오타니 도박 관련 기자회견/ 미즈하라 잇페이 거짓 밝혀

by 휴식맨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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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6번의 '우소' 즉, '거짓'이라는 말을 통해 이번 '오타니 도박' 관련의 모든 것들이 미즈하라 잇페이의 거짓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관련 기사다.

오타니 기자회견 기사
오타니 기자회견 기사

<기사 내용>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5일(일본시간 26일) LA에인절스와의 오픈 전을 앞두고서, 미즈하라 잇페이 전 통역의 해고소동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약 100명이 모였고, 로버트 감독이나 프리드만 편성본부장도 모습을 보였다. 약 11분간의 기자회견. "우선, 제 자신도 신뢰해 왔던 분의 과오에 슬프며 또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도박을 했다든가, 누군가를 이용해 스포츠 이벤트에 돈을 걸었다든가, 그런 부탁을 한 적은 없습니다. 제 계좌로 북메이커에 누군가에게 송금을 의뢰한 적도 물론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도박이나 송금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 오타니는 개막 2차전을 앞두고 거액의 절도 혐의로 통역을 해고했다.

해고된 통역은 '미즈하라 잇페이'.

나중에 드러난 사실은, 미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도박업자에게 미즈하라가 도박빚을 졌고, 오타니 계좌에서 450만 달러가 송금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미즈하라 잇페이의 발언이다.

"오타니에게 도박빚을 갚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전에도 드래프트킹을 통해 베팅을 했으며, 도박업자 매트 보이어를 통해 합법적으로 했다."

"분명히 오타니도 내 도박빚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내가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도록 하려고 날 도와주려고 했다. 날 위해 갚아주기로 한 것이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또한 자연스레 도박에 연루된다.

이것은 굉장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불법이고, 도박에 관련된 선수는 출전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엄청난 거액을 들여 오타니를 영입한 다저스로서는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즈하라는 자신의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도박빚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도박업자에 송금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오갔다.

그러는 동안 오타니는 조용히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 오타니는 거기에 대해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와 미즈하라
오타니와 미즈하라

안타깝다.

오타니와 미즈하라는 단순히 일 관계를 넘어 형제애를 함께 한 절친이기 때문이다.

2013년 오타니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을 때 미즈하라는 니혼햄 내에서 외국인 선수의 통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친분을 쌓았고, 2018년 오타니가 LA에인절스에 입단할 때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때부터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통역을 맡으며 그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함께 했었다.

그런 두 사람의 관계가 '도박'이라는 덫에 걸려 단숨에 무너졌다.

■오타니 기자회견 후 일본 반응들

"미즈하라가 거짓말을 했다고 6번이나 말한 오타니의 마음 또한 찢어질 듯 아플 것이다. 지금까지 오타니와 미즈하라는 끈끈한 정으로 함께 한 관계였으니까."

 

"니혼햄 시절부터 메이저리그까지 옆에서 응원해 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겼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 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 팀은 물론 자신의 생활, 야구 인생에 관계있는 것은 확실하게 심정을 밝히는 것이 좋다. 팬으로서 우선 안도하고 있고, 결혼해서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 안심이 된다."

 

"우선 사실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 도박에 관여하지 않은 것. 송금하지 않은 것. 미즈하라에게 송금을 허락하지 않은 것. 지금까지 오타니 선수가 해 왔던 모습을 보면 그의 인간성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오타니를 믿고 있다. 억측스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신뢰를 이용해서 돈을 갈취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이것을 경험으로 해서 너무 사람을 믿지 않고, 보다 엄격한 눈을 가진 어른이 되어 줬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뢰하고 있던 친구로부터 금전적인 면에서 배신을 당하면 심리적인 쇼크가 가장 클 거라 생각합니다. 돈 문제가 친구나 연인 사이에 얽히면 정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친구사이에는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오타니 선수가 심적 부담을 떨쳐버리고, 금년에 큰 활약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본 댓글들의 대부분이 오타니를 응원하고 있다.

나도 오타니의 팬으로서 응원하고 있다.

혹시나 이 불미스러운 일이 그의 야구에, 그의 인생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일본인이라는 것을 떠나, 오타니는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 선한 영향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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