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국민연금? 만 18세 자녀 국민연금 가입하는 게 나을까?

아들이 고3이다.

만 18세가 되었다고 주민등록증이 나오니, 내 마음이 오히려 새롭다.

이제 어른이 되는 것인가?

내년에 국회의원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녀석은 좋아라 했다.

그런데 그뿐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에서 우편물이 왔다.

"자녀의 국민연금, 좋은 생일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국민연금이라니?

홍보로고는 2개다.

-일찍 가입하고 오랜 기간 납부하세요

-자녀에게 국민연금을 선물하세요.

제일 먼저 드는 생각.

'국민연금은 직장생활이나 그 외 소득활동을 해야 가입할 수 있는 거 아냐?'

그리고 다른 또 하나의 생각.

'이거 이거 국민연금이 돈이 부족하니, 이제 학생들까지 가입시키는 군.'

<팩트 체크>

①국민연금은 소득활동을 하는 만 18세 이상, 만 60세 미만의 국민이라면 의무가입해 노후를 준비하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다.

- 맞다.

- 하지만 이제 예외적으로 소득이 없어도 만 18세 이상이라면 '임의가입'을 할 수 있다.

- 임의가입이므로 의무사항은 아니다.

- 의무사항이 아니며, 첫 납입 후 반드시 매월 꾸준히 납입할 필요는 없다.

②국민연금의 자금이 고갈될 전망은 다분하다.

- 맞다. 현재 추세로라면 2042년에 적자로 전환하고, 2057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현재의 국민연금의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 국가가 존속하는 한, 국가는 국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가입하는 게 좋다'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국가는 국가가 존속하는 한, 약속을 지킨다.

(물론,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기본 약속은 지켜진다.)

②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나중에 받는 연금액도 커지는 구조다.

- 빨리 가입하여 한 번이라도 납입하면 지속적으로 납입하지 않더라도 납부유예가 된다.

- 자녀가 나중에 소득이 생기면 추후납부로 채우는 것이 가능하여 가입기간을 유지할 수 있다.

③자녀에게 주는 선물이다.

- 자녀의 노후에 도움을 주는 부모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선물이 된다.

- 마사지 중에 최고가 바로 '금융 마사지'. 미리미리 자녀들의 금융결림을 풀어주자.

<국민연금 가입방법 및 유의사항>

위의 사진에 안내가 나와있듯이 방문이나, 유선, 홈페이지, 모바일, 팩스로 신청이 가능하다.

*단, 만 18세는 미성년자이므로 법정대리인 신청 시 자녀 가입의사 확인이 필요하다.

*만 18세의 자녀가 직접 신청할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자녀의 국민연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가입하는 게 나을지, 하지 않는 게 나을지.

관련 기사의 댓글창에는 찬반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현명한 판단에 위의 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