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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대표 소주 및 소주 도수 순위를 알아보자

by 휴식맨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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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 술하면, 소주다.

한국 자본의 소주 역사는 거의 100년을 바라본다.

최초의 소주는 1924년 진천양조상회에서 만든 '진로'다.

역시나 '진로'다.

그런데 이때의 진로 소주의 알코올도수는 무려 35도였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도수이지만, 1965년 30도의 소주가 나오기 전까지 35도였다.

그런 알코올도수가 점점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고, 식량부족을 이유로 증류주가 아닌 희석주로 제조방식이 바뀌면서 점점 낮아졌다.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소주는 25도다.

그 당시 25도의 소주는 '국민 술'이 되었다.

그러면서 소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자 1976년 정부가 '1도 1사 원칙'을 내세웠다.

 

 

'1도 1사 원칙'이란, 시와 도별로 1개의 업체만 소주를 생산하고 생산량의 50%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때 살아남은 업체들이 수도권에선 진로, 부산은 대선, 강원은 경월, 경남은 무학, 경북은 금복주, 전남은 보해 등 10개사다. 지역별 소주가 나타나게 된 배경에는 이런 역사가 있다.

이후 '1도 1사 원칙'의 지역별 판매제는 1992년에 사라졌다가 3년 만에 다시 부활했고 1996년 시장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나면서 완전히 폐지됐다.

하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지역별 소주제는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오늘은 지역별 대표 소주를 소개하고, 해당 소주의 알코올도수 및 그 순위를 알아보자.

 

■지역별 대표 소주 및 소주 알코올 도수 순위

지역별 대표 소주 및 소주 도수 순위를 나타내는 그림판
지역별 대표 소주 및 소주 도수 순위

위의 표는 지역별 대표 소주를 나타낸 표다.
앞서 말한 대로 지역별 판매제는 완전히 폐지되었지만, 아직도 그 지역의 술 하면, 위의 표에 나와있는 소주가 거론된다.
또한 소주 도수도 표기하였다.
하지만  소주의 알코올도수는 해마다 변하고 있다.
같은 브랜드의 소주도 해마다 도수가 달라지기에 정확한 수치를 말하는 것이 어렵다.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란다.

 

♣소주 도수 순위

1위
한라산
알코올도수: 21도
대표지역: 제주도

소주 한라산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도를 대표하는 소주다.
그냥 누가 우리나라 소주 중에서 알코올도수가 가장 높은 술은?이라고 묻는다면, "한라산"이라고 답하면 되겠다.
참고로, 한라산은 21도와 17도가 있다.

 

2위
잎새주
알코올도수: 17.3도
대표지역: 광주, 전남

소주 잎새주

광주와 전남을 대표하는 소주 '잎새주'가 2위다.
잎새주는 2002년 보해양조에서 출시한 소주다. 처음 19.8도로 선보였으나 2016년 18.5도, 2017년 17.8도로 점차 도수를 낮췄다.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17.3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대선
알코올도수: 16.9도
대표지역: 부산

소주 대선

대선주조는 부산 지역 소주 시장점유율 50%를 차치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선주조의 대표 상품으로는 도수 19도의 '시원' 소주와 올해 1월 리뉴얼한 16.5도의 '대선' 소주, 2021년 출시한 16.9도 소주 '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창업해 92년의 역사를 이어 온 대표적인 향토 기업이다.

 

 

4위
시원
알코올도수: 16.7도
대표지역: 충청북도

소주 시원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소주다.
알코올도수가 16.7도인데, 이것은 한 번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시원의 도수는 19.5도로 한라산 다음으로 센 술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도수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도수에 관한 여러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었으면 한다.

 

참이슬
알코올도수: 16.5도
대표지역: 서울, 경기도

소주 참이슬

 

서울, 경기권을 장악하고 있는 소주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됐다.
그 당시 참이슬 도수는 23도였다.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뜨리는 파격이었다.

현재는 20.1도 참이슬 오리지널과 16.5도 참이슬 후레쉬 등 두 개 브랜드가 있다.
하이트맥주는 2005년 진로를 인수하고 2011년 9월 하이트진로라는 단일 법인으로 통합했다.

 

처음처럼
알코올도수: 16.5도
대표지역: 강원도

소주 처음처럼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두산이 참이슬의 독주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소주다.
20도의 저도 소주로 당시 여심을 파고들었다. 대관령 기슭의 암반수로 만들어 술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다. 출시 다섯 달 만에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2007년 도수를 19.5도로 낮췄다. 이후에도 17.5도, 17도 등으로 도수를 낮추며 저도주 시대를 열었다.
현재 17도의 처음처럼과 16.5도의 처음처럼 순한, 20도의 처음처럼 진한 등 세 종류가 있다.

처음처럼의 역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6년 강릉에 강릉합동주조가 설립되면서 '경월'소주가 나오기 시작했다. 1993년 두산에서 인수했고 2009년 롯데가 인수했다.
이후 롯데는 2011년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합병했다.

 

좋은 데이
알코올도수: 16.5도
대표지역: 경남

소주 좋은데이

'좋은데이'는 경남을 대표하는 소주로, 무학의 대표 브랜드다.
무학은 2006년 16.9도인 좋은데이를 선보였다.

경남 창원은 예로부터 술로 명성이 높은 도시다. 무학은 1929년 경남 마산(현 창원)에서 소화주류공업사로 출발해 1965년 고(故) 최위승 무학 명예회장이 인수한 후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무학’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알코올도수: 16.5도
대표지역: 대구, 경북

소주 참

소주 '참'은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소주다.
금복주에서 제조하였고, 첨단 고순도 정밀여과 공법을 도입하여 만들었다.

 

 

이젠우린
알코올도수: 16.5도
대표지역: 충남, 대전

소주 이제우린

소주 '이젠우린'은 충남과 대전을 대표하는 소주다.
맥키스 컴퍼니에서 제조한다. 산소가 3배 많은 소주로 '산소 소주'라고도 불린다.

 

■화제가 되고 있는 박재범의 '원소주'를 알아보자

원소주(WONSOJU)
알코올도수: 22도
대표지역: 없음

원소주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증류식 소주다.
현재 우리가 마시고 있는 소주는 희석식이므로, 박재범의 원소주는 소주라기보다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다.
박재범은 현재 원소주를 출시한 원스피리츠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원소주는 현재 충북 충주에 농업회사 법인 형태의 양조장을 두고 제품을 생산 중이다. 또한 100% 원주산 쌀만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이로써 '지역특산주'의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다.
2022년 2월 25일 출시했으며, 가격은 14,900원(375ml 기준)이다.

감압식 증류법으로 제조하여 옹기에서 2주 간의 숙성을 거친 후에 병입 되기에, 생산능력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하루 현재 2,000병 한정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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