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 도시락을 놓고 내려 당황했다.
급하게 지하철 분실물 센터 전화번호를 검색했으나, 마음이 급해서인지 빨리 찾을 수가 없었다.
놓고 내린 도시락을 다시 찾은 이야기는 후설 하고, 먼저 나와 같이 급히 분신물센터 전화번호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연락처를 공유한다.
■지하철 유실물센터 전화번호
마음 급하신 분들 아래 전화번호 보시고 바로 연락하세요!
※중요한 것은 아무 때나 이 번호로 전화한다고 전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지하철 역무원은 공무원이기에 운영시간 내에만 전화를 받는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깜빡 도시락을 놓고 내린 나는, 오전 9시가 돼서야 겨우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다.
■유실물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①몇 호선이고, 출발역과 출발시간, 하차역과 하차시간 알기(※가장 중요.)
- 몇 호선을 탄지는 당연히 알 거고, 내가 승차한 시간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차한 시간까지 알려주면 훨씬 좋다. 나의 경우 출근길이기에 승차시간과 하차시간이 거의 일정하기에 바로 알려줄 수 있어서 편했다.
②본인이 탄 열차칸 알기
- 열차칸은 열차 내에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이 표기가 지하철 내에 있다는 것은 다 알지만, 이것을 외우거나 또는 사진으로 찍는 사람은 없다. 분실은 예고 없이 일어나니까.
- 열차칸은 자신이 지하철을 타기 전에 발아래에 표기되어 있다.
매일 거의 같은 자리에서 타기에, 나는 이 차량의 몇 번째 칸에 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혹여 모른다면, 대략적으로 자신이 열차 앞머리를 기준으로 몇 번째쯤 된다고만 말해도 된다.
다음은 실제 내가 유실물센터 직원가 나눈 대화다.
나: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출근길에 도시락을 놓고 내렸습니다.
역무원: 아. 네.
나: "3호선이고 출발역과 시간은 주엽역 7시 37분, 내린 역은 압구정역 8시 43분입니다."
역무원: 몇 번칸인지 아시나요?
나: 아마도 3번째 칸일 겁니다.
역무원: 일반석인가요, 노약자석인가요?
나: 노약자석의 위 짐칸에 두었습니다.
역무원: 도시락 색깔은 어떻게 되나요?
나: 검은색입니다.
역무원: 네. 잘 알겠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대로 지금 찍힌 번호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네.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0분쯤 후에 연락이 왔다.
역무원: 도시락 찾았습니다.
나: 아, 네. 감사합니다.
역무원: 도시락은 현재 수서역 '고객안전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나: 아, 네.
역무원: 수서역 '수서역 고객안전센터'의 전화번호는 02-6110-3491입니다. 지금 전화하셔서 언제 찾으러 갈 건지 말씀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나: 아,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서역 고객안전센터에 전화했다.
나: 도시락 분실했던 ○○입니다.
역무원: 아, 네. 지금 오실 겁니까?
나: 1시간 후쯤 그곳에 가겠습니다.
역무원: 알겠습니다. 오실 때 신분증 지참해 주십시오.
나: 네. 알겠습니다.
역무원: 아참, 저희 고객안전센터는 화장실 옆에 있습니다.
나: 알겠습니다.
화장실 옆?
이것이 중요했다.
수서역 고객안전센터는 진짜 화장실 옆에 있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개찰구를 빠져나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트 타고 올라오자마자 바로 오른쪽 화장실이 있었고, 그 옆에 고객안전실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신분증 제시하고 나의 잃어버렸던 도시락을 찾았다.
반갑다. 내 도시락.
집 나갔다 돌아온 녀석이어서 그럴까? 더 애틋하다.
'오늘 점심 잘 부탁한다.'
참고로, 위에 공지한 유실물센터 전화번호는 대표전화번호다.
1호선과 2호선: 02-6110-1122 → 시청역
3호선과 4호선: 02-6110-3344 → 충무로역
5호선과 8호선: 02-6311-6765,8 → 왕십리역
6호선과 7호선: 02-6311-6766,7 → 태릉입구역
9호선: 02-2656-0930 → 종합운동장유실물센터
(따라서 나처럼 수서역에서 보관하고 있다면, 위의 대표 유실물센터에서 수서역 유실물센터의 전화번호를 다시 받게 된다.)
위의 정보가 분실물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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