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
한국도 일본도, 그리고 중국도. 아마 오늘 밤 유럽도 마찬가지로 폭락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것이 바로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다.
그는 아마도 이 관세 정책을 포기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한숨이 나온다.
그런데 그런 트럼프가 대통령 3선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선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최근 그의 발언과 측근들의 주장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몇 가지 큰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핵심은 미국 헌법 수정 제22조인데, 이 조항은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규정은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총 2번의 당선만 허용한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트럼프는 이미 2016년과 2024년 선거에서 승리했으니, 헌법상 2028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그럼에도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몇 가지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첫째, 헌법 개정이다. 개헌하려면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50개 주 중 4분의 3 이상의 비준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고 하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지만, 개헌에 필요한 압도적 다수는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달성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트럼프 측근인 앤디 오글스 의원이 2025년 1월에 '3선 허용'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실제 개헌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둘째, 트럼프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부통령 J.D. 밴스가 2028년에 당선된 뒤 권한을 넘기는 식의 우회 전략을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는 법적으로 허점투성이일 뿐 아니라, 정치적 반발과 사법부의 제동이 필연적일 것이다. 팸 본디 법무장관조차 2025년 4월에 "헌법상 힘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실적으로 보면, 트럼프의 3선 도전은 법적·정치적 제약 때문에 성공 확률이 낮다. 다만, 그가 이런 발언을 계속 던지는 건 지지층 결집과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과거 루스벨트가 4선까지 간 사례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수정헌법 22조가 버티고 있으니 상황이 다르다. 결론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상 불씨를 완전히 꺼트리진 않을 거라는 점이 흥미롭다.
트럼프가 직접 대통령직을 못 맡더라도,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가령 J.D. 밴스 같은 충성파—를 앞세워서 대리 통치를 시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는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2024년 선거 이후에도 공화당 내에서 그의 입김이 여전히 세다는 걸 보면, 막후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흔드는 그림이 상상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전례가 없진 않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푸틴이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앉히고 자신은 총리로 물러나 실권을 쥔 적이 있다. 트럼프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면, 법적 제약을 피해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문제는 그 "신임하는 사람"이 트럼프의 뜻대로만 움직일지, 아니면 독자 노선을 걷게 될지다. J.D. 밴스 같은 경우는 아직 트럼프에 충성도가 높아 보이지만, 권력의 맛을 보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J.D. 밴스는 현재 부통령으로서 트럼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2024년 선거에서 그의 러닝메이트로 선택된 것도 트럼프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밴스는 젊고(1984년생이니 2028년이면 44세), 트럼프의 정치적 DNA를 물려받아 MAGA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인물로 보인다. 트럼프가 "내 사람"으로 키운 충성파라는 점에서, 막후 실세 역할을 맡기기에 딱 맞는 카드일 수도 있다.
다만, 밴스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의 그림자 아래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트럼프는 통제력을 잃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니, 밴스가 너무 자기 색깔을 내면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밴스가 철저히 트럼프의 대리인으로 남는다면, 실질적으로 "트럼프 3선"과 다름없는 효과를 낼지도 모른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미국 정치가 또 한 번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
밴스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로부터 독립하려 할 거라는 예측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일단 밴스는 젊고 야심 찬 인물이고, 부통령 시절 트럼프의 그늘 아래 있었다고 해도 최고 권력의 자리에 앉으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할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으로도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승계한 인물들이 스승이나 전임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조지 H.W. 부시가 레이건의 후계자로 대통령이 됐을 때도 완전히 레이건의 복사판으로 남진 않았다.
게다가 밴스는 트럼프와는 다른 배경—오하이오 출신의 러스트벨트 서민층 경험, 『힐빌리의 노래』 같은 자서전을 통해 구축한 이미지—을 갖고 있어서, 자기만의 정치적 정체성을 만들 동기가 충분하다. 트럼프가 강력한 카리스마로 당을 장악했다면, 밴스는 더 실용적이거나 정책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도 있겠다. 물론 트럼프가 살아있는 동안엔 충돌을 피하려 할 테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트럼프의 영향력이 약해지면 독립 노선을 걷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공화당 내부에서도 파벌 싸움이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정보공유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도 재활용의무대상 제품.포장재 출고수입실적서 제출 요령 (2) | 2025.04.08 |
---|---|
미국의 '상호관세율 계산식'을 알아보자 (5) | 2025.04.08 |
써니전자는 어떤 회사? 써니전자와 안철수와의 관계는? (3) | 2025.04.04 |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알아보자 (3) | 2025.04.03 |
발톱 무좀을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0) | 2025.04.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