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한 번은 걸어야 하는 길, 한양도성둘레길을 소개한다.
한양도성은 사적 제10호로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 태조 5년(1396년)에 백악(북악산)-낙타(낙산)-목멱(남산)-인왕의 내사산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했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랜 기간(1396~1910년) 동안 도성의 기능을 수행했다.
한양도성길은 창의문(자하문)에서 시작해 혜화문까지 이르는 '백악구간'부터 혜화문에서 시작해 흥인지문공원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이르는 '낙산구간', 돈의문터에서 시작해 인왕산 순성길을 지나 창의문까지 이르는 '인왕구간' 등 총 6개 구간, 약 18.6km의 길이 성벽과 순성길을 따라 둥글게 연결되어 있다.
▣한양도성둘레길 1코스~6코스 소개
■한양도성둘레길 1코스 백악구간
창의문→돌고래쉼터→백악마루→1.21사태 소나무→청운대→곡성→촛대바위→숙정문→말바위안내소→와룡공원→혜화문
창의문에서 백악을 넘어 혜화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백악(북악산, 342m)은 옛 서울의 주산으로 내사산 중 가장 높다. 공극산(拱極山), 면악(面岳)이라고도 하였으며 산세가 '반쯤 핀 모란꽃'에 비유될 만큼 아름답다. 한양도성은 백악을 기점으로 축조되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다가 2007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겨울철(11월~2월) 09:00~17:00(15시까지 입산), 봄가을철(3~4월/9~10월) 07:00~18:00(16시까지 입산), 여름철(5월~8월) 07:00~19:00(17시까지 입산)
탐방절차 간소화 : 신분확인절차 생략
미성년자 : 보호자 동반하에 입산 가능
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02-730-9924
일부 지역은 사진촬영이 제한될 수 있다. 출발하면 약 2시간 동안 화장실이 없으므로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다.
*교통편
▶출발지 : 경복궁역(3호선) 3번 출구→지선(초록)버스 7212, 1020,7022번 버스(자하문고개. 윤동주시인의 언덕)→도보 2분→창의문
▶도착지
한성대입구역(4호선) 5번 출구→도보 5분→혜화문
혜화역(4호선) 4번 출구→도보 15분→혜화문
■한양도성둘레길 2코스 낙산구간
혜화문→낙산→이화마을→흥인지문
혜화문에서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낙산(126m)은 서울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내사산 중 가장 낮다. 생긴 모양이 낙타 등처럼 생겨 낙타산, 타락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낙산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여 산책하듯 걷기에 적당하다. 특히 가톨릭대학 뒤편 길을 걷다 보면 축조 시기별로 성돌의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를 볼 수 있다.
※장수마을과 이화마을을 지날 때에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교통편
▶출발지 : 한성대입구역(4호선) 4번출구→도보3→혜화문
▶도착지 : 동대문역(1&4호선) 6번, 7번 출구→흥인지문
■한양도성둘레길 3코스 흥인지문구간
흥인지문→광희문→장충체육관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흥인지문 일대는 도성 안에서 가장 지대가 낮아 성 안의 물이 이곳으로 흘러들어 수문으로 빠져나갔고, 하도감, 염초청, 훈련원 등의 군사시설도 밀집했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전차개설로, 일제강점기에는 도로 건설과 경성운동장 건설 등으로, 해방 후에는 도로 확장과 주택 건설 등으로 인해 흥인지문에서 장충동에 이르는 성벽 대부분이 철거 또는 훼손되었다.
주변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시장, 평화시장, 방산시장 등에서는 쇼핑도 즐길 수 있다.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 방면으로 가는 길은 민가 지역이니 조용히 걷는 배려가 필요하다.
*교통편
▶출발지 : 동대문역(1&4호선) 6번, 7번 출구→흥인지문
▶도착지 : 동대입구역(3호선) 5번 출구→장충체육관
■한양도성둘레길 4코스 목멱(남산)구간
장충체육관→국립극장→N서울타워→남산 팔각정→백범광장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남산(목멱산, 해발 243m)은 서울의 안산(案山)에 해당하여 조선 초기부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국사당을 이 산에 두었다. 또 정상에는 변방의 변란을 알리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궁궐에서 직접 살필 수 있게 하였다. 한강 남북을 포괄하는 현재 남산은 서울의 행정구역상 중심부에 해당하며 정상 부근에는 서울의 지리적 중심임을 표시하는 '서울 중심점'이 설치되어 있다. 1921년부터 1925년까지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주변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으나 1970년대 이후의 성곽 보존 및 정비 사업과 1990년대 중반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을 통해 현재는 옛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였다.
*교통편
▶출발지 : 동대입구역(3호선) 5번 출구→장충체육관
▶도착지 : 백범광장
■한양도성둘레길 5코스 숭례문 구간
백범광장→남대문시장→숭례문→돈의문터 강북삼성병원
백범광장에서 숭례문을 지나 돈의문 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은 한강과 도성을 최단거리로 잇는 문이어서 사람과 물자의 통행도 가장 많았다. 상업이 발달한 조선 후기에는 문 밖에 칠패시장, 문 안 선혜청 창고 앞에 남대문 조시(朝市)가 만들어졌다. 이중 칠패시장은 종루, 이현(梨峴)의 시장과 함께 ‘도성삼대시(都城三大市)’로 꼽혔으며, 남대문 조시는 오늘날의 남대문시장으로 이어졌다. 서구(西歐) 각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서울을 개방한 이후에는 남대문 인근의 정동에 각국 공사관(公使館)과 외교관 사택,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들이 들어섰다. 1899년 전차가 개통됨에 따라 숭례문은 더 이상 문의 구실을 못하게 되었고, 1907년에는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숭례문 양쪽 성벽이 철거되었다. 이후에도 남대문로 주변에 대형 건축물이 들어설 때마다 성벽이 철거되어 숭례문 주변에서는 옛 성벽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숭례문 구간에서 한양도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세 군데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과 SK남산빌딩 뒤쪽의 성벽,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올리브 타워로 이어지는 길가에 성벽 일부가 담장처럼 남아있으며, 창덕여자중학교 담장 아랫부분에서 50m 정도의 성벽을 볼 수 있다.
※숭례문 구간은 성곽의 자취를 찾기 쉽지 않으므로 순성길에 대한 사전학습이 필요하다.
*교통편
▶출발지
서울역 (1,4호선) 4번 출구→도보 10분→숭례문
시청역 (1,2호선) 8번 출구→도보 12분→숭례문
회현역 (4호선) 5번 출구→도보 5분→숭례문
▶도착지
서대문역(5호선) 4번 출구→도보 7 →돈의문 터&강북삼성병원
시청역(1,2호선) 2번 출구→도보 20분→돈의문 터&강북삼성병원
■한양도성둘레길 6코스 인왕구간
돈의문 터→인왕산 정상→윤동주 시인의 언덕→창의문
돈의문 터에서 시작해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해발 338m인 인왕산은 풍수상 우백호(右白虎)에 해당한다. 거대한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는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인왕(仁王)은 불교식 명칭으로, 무학대사가 이 산을 주산으로 삼으면 불교가 융성할 것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1993년 개방되었다.
※인왕산은 바위 구간이 많아서 겨울철 등산 시에 주의해야 한다. (인왕산으로 진입하면 화장실이 없으므로 출발 전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다.
*교통편
▶출발지
서대문역(5호선) 4번 출구→도보 7분→돈의문 터&강북삼성병원
시청역(1,2호선) 2번 출구→도보 20분→돈의문 터&강북삼성병원
▶도착지 : 경복궁역(3호선) 3번 출구 → 경복궁역 정류장 → 지선버스 7022, 7012, 1020번(자하문고개. 윤동주시인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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