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올해의 유행어가 선정되었다.
올해 유행어 대상에 오른 것은 村神様(무라카미 사마)다.
일본에 조금 관심 있다면, 아니 일본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村神様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소속의 무라카미 무네타카.
특대 홈런을 양산해 팬들이 신처럼 추앙할 정도로 열광해 붙은 애칭이 바로 村神様(무라카미 사마)다.
일본어로 '신'을 '神様(카미사마)'라고 부르기에, 무라카미의 이름에서 애칭을 따왔다.
올 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일본인 최초로 오 사다하루의 기록을 뛰어넘는 56호 홈런을 터뜨린 극적 순간은 사람들의 기억에 강하게 새겨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말 영화와 같은 장면이었다.
참고로 대한민국 홈런왕으로 불리는 이승엽은 2003년에 시즌 56호를 달성했었다.
村神様(무라카미 사마) 외의 유행어로는 수도의 이름이 키예프에서 바뀐 우크라이나의 '키우'와 닛폰햄 파이터스의 응원 댄스의 '키츠네 댄스', 여론을 양분한 '国葬儀(국장의)', 칸사이 사람들의 입버릇인 '知らんけど(모르지만)', 스마트폰을 어깨로부터 비스듬히 걸 수 있는 '스마트폰 숄더', 수면의 질 향상을 노래해 히트한 유산균 음료 'Yakult 1000', 기타 '종교 2세', 'てまえどり(앞에 있는 것을 먼저 고르기), '悪い円安(나쁜 엔저)' 등이 탑 10에 올랐다.
てまえどり는 조금 눈여겨볼만하다.
てまえどり 는 てまえ(손 앞)에 있는 것을 먼저 どり(취함)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짧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먼저 구매하여 소비함으로써, 자원의 쓸데없는 낭비를 막고 환경도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2022년 한 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성과를 내었다.
てまえどり 는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시켰으면 하는 운동이다.
우리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때 유통기한이 많이 남아있는 것을 선택하여 고르는 결과로,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제품들이 결국 구매되지 못하고 폐기되게 된다.
이것은 너무도 아까운 일이고, 폐기됨으로써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위 사진에서도 일본어로 이렇게 표기되어 있다.
"곧바로 먹을거라면 바로 앞에 있는 것을 고른다. てまえどり 에 협력에 주세요."
정말 모든 이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다.
바로 먹을 거라면 바로 앞에 있는 것(유통기한이 적게 남아있는 것)을 고른다면, 자원의 낭비와 환경의 파괴를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다.
깨어있는 정신으로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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