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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스펠링의 의미를 알아보자

by 휴식맨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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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든 MBTI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친구랑 밥을 먹다가도 “너 MBTI 뭐야?” 하면서 대화가 시작된다. 심지어 회사 동료들이나 소개팅 자리에서도 MBTI로 서로를 파악하려고 한다. 처음엔 이 네 글자가 뭔지, 왜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인지 궁금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BTI의 각 스펠링이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걸 통해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풀어본다.

MBTI가 뭔가?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사람의 성격을 4가지 차원으로 나눠서 분석하는 도구다. 이 4가지 차원은 각각 두 가지로 갈리는데, 이걸 조합해서 총 16가지 성격 유형이 나온다. 예를 들어, ENFP, ISTJ 같은 네 글자가 바로 그 유형을 말한다. 각 글자가 뭘 의미하는지 하나씩 뜯어보면 나에 대해,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각 스펠링의 의미를 파헤쳐본다.

MBTI
MBTI

첫 번째 글자: E와 I, 너는 외향인가 내향인가?

MBTI의 첫 번째 글자는 **E(Extraversion, 외향)**와 **I(Introversion, 내향)**로 나뉜다. 이는 네가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지,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여준다.

  • E(외향):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파티에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즐기는 타입이다. 보통 활발하고, 말도 잘하며, 외부 활동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주말에 집에 혼자 있으면 답답해서 친구를 불러서 놀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E일 가능성이 높다.
  • I(내향):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 많은 곳에 오래 있으면 좀 피곤해지는 타입이다. 나 같은 경우엔 가끔 혼자 카페에서 멍때리며 생각 정리하는 시간이 최고로 행복하다.

E와 I는 단순히 “사교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에너지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준다. 둘 다 장단점이 있고, 어느 쪽이 더 낫다거나 하는 건 없다. 그냥 너의 에너지 충전 방식이 어딜 향하는지를 알아두면 좋다.

두 번째 글자: S와 N,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두 번째 글자는 **S(Sensing, 감각)**와 **N(Intuition, 직관)**으로, 네가 세상을 이해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나타낸다.

 

 

  • S(감각): 감각형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구체적인 사실과 현실에 집중한다. 디테일에 강하고,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타입이다. 예를 들어, 친구가 “이 카페 분위기 좋다”고 하면, S형은 “테이블 색깔이 예쁘다, 조명도 따뜻하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관찰한다.
  • N(직관): 직관형은 큰 그림과 가능성을 보는 걸 좋아한다. 추상적인 아이디어나 미래의 잠재력을 중시한다. 같은 카페에 갔을 때 N형은 “여기 분위기가 뭔가 파리 느낌이 난다. 이런 데서 책 쓰면 좋겠다” 하면서 상상력을 펼친다. 패턴이나 연결고리를 찾는 데 능숙하다.

S와 N은 네가 세상을 어떤 렌즈로 보는지 알려준다. S는 망원경으로 디테일을 줌인하고, N은 광각렌즈로 전체 그림을 본다.

세 번째 글자: T와 F, 결정을 내릴 때 뭐에 더 끌리는가?

세 번째 글자는 **T(Thinking, 사고)**와 **F(Feeling, 감정)**으로, 결정을 내릴 때 어떤 기준을 우선시하는지를 보여준다.

  • T(사고): 사고형은 논리와 객관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린다. 옳고 그름, 효율성을 따지는 타입이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에서 T형은 “이 방법이 시간도 절약되고 결과도 좋다”면서 데이터를 들이밀며 설득한다.
  • F(감정): 감정형은 가치관이나 사람들의 감정을 고려해서 결정을 내린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조화를 중요시한다. 같은 프로젝트에서 F형은 “이 방향으로 가면 팀원들이 더 행복하다” 하면서 분위기를 살핀다.

T와 F는 서로 반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둘 다 중요하다. T는 명확한 기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F는 사람과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네 번째 글자: J와 P,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가?

마지막 글자는 **J(Judging, 판단)**와 **P(Perceiving, 인식)**으로, 네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나 일상 스타일을 보여준다.

  • J(판단): 판단형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걸 좋아한다. 할 일 목록을 작성하고,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타입이다. 예를 들어, 여행 갈 때 J형은 일정표를 짜고, 어디서 밥을 먹을지까지 미리 정해놓는다.
  • P(인식): 인식형은 유연하고 즉흥적인 삶을 선호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P형은 여행 가서 “일단 가보고 맛집은 현지에서 찾아보자” 이런 마인드다.

J와 P는 네가 얼마나 구조화된 삶을 선호하는지를 보여준다. J는 안정감을, P는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MBTI로 나를 더 알아가기

이렇게 4가지 차원을 조합하면 16가지 성격 유형이 나온다. 예를 들어, ENFP라면 외향적이고, 직관적이고, 감정을 중시하고, 유연한 삶을 살아가는 타입이다. 반대로 ISTJ라면 내향적이고, 감각적이고, 논리적이며, 계획적인 사람이다. 이 유형들은 단순히 “너는 이런 사람”이라고 딱 잘라 정의하는 게 아니라, 너의 성향이 어디에 더 가까운지를 알려주는 도구다.

MBTI를 알면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나랑 달리 행동해도 “저 친구는 T형이라 저렇게 논리적으로 접근한다” 하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물론 MBTI가 모든 걸 설명해주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고유한 개성이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마무리하며

MBTI는 단순한 성격 테스트를 넘어,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작은 창문 같은 거다. 각 스펠링이 내 성향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알게 되면, 내 강점과 약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친구들이랑 MBTI 이야기할 때도 “너 S라서 그런 디테일 챙긴다!” 하면서 대화가 더 재밌어진다. 

 

그렇다고 MBTI를 맹신하지는 말자.

사람은 단순하지 않다. 그렇게 쉽게 재단되지 않는다.
따라서 MBTI는 어디까지나 상대를 파악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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