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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

일본 임금 인상률 3.58% 30년만에 높은 수준에 도달. 일본인들 현지 반응 모음

by 휴식맨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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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임금인상투쟁을 통해 쟁취한 일본 임금 인상률이 3.58%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는 뉴스다.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도 3.23%의 임금인상, 그리고 파트타임이나 계약 사원 등 비정규직은 시급 기준으로 5.01% 인상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이다.

일본 경제가 뜨겁다.
니케이 지수가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엔화는 사상 최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좋은 건가?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우선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현재 분위기다.

일본국민들은 현재 이러한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돈을 세며 좋아하고 있는 여자
돈을 세며 좋아하고 있는 여자

■임금 인상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 댓글 모음

- 30년 만의 높은 임금인상률입니다만, 이건 단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사원의 생활을 지키기 위한 코스트 푸시형의 임금인상일 뿐입니다. 이러한 임금인상은 지속하기 어렵기에 노동 분배율의 상승이 한계에 이르면 기업은 임금 인상분의 가격전가를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가매의 구매력을 떨어뜨릴 겁니다. 이것은 결국 임금인상과 가격인상의 악순환일 뿐입니다.

 

- 3.58%의 임금인상은 30년 만의 높은 성장으로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됩니다.

- 이 흐름이 내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가가 포인트. 임금은 오르지 않지만 세금이나 사회보험료가 매년 오르는 상황을 경험했기에 서민층은 여유가 없다. 몇 퍼센트 임금이 인상되어도 물가 상승으로 그 모든 것을 반납하기 때문이다.

 

 

- 임금이 인상돼도 아직 인플레이션보다는 아래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어쨌든 인플레이션은 잡힐 것으로 여겨지기에 두고 볼 문제입니다. 기업은 현재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 알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모으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제대로 올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의 전개와 디지털 활용 등에 의한 효율화로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을 올리지 않는 방식으로는 기업이 붕괴하지는 않지만 성장하지는 못할 겁니다. 

 

- 이런 뉴스가 나오면 "일본은 중소기업이 많으니까 중소기업의 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말들이 나옵니다만, 저는 반대합니다. 애초에 일본은 중소기업이 너무 많습니다. 외국처럼 중소기업은 인수합병 등으로 통폐합하여 대기업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늘어나면 단순히 예산도 인원도 늘어나므로 전문직 분업화가 되고 효율도 오를 겁니다. 당연히 1인당 단가도 오를 거고요. 

 

- 중요한 것은 임금인상 이후에 세금이나 사회보험료를 제외한 가처분 소득이 얼마나 증가했는가 하는 겁니다. 아마 임금인상률 3.58%보다 낮을 겁니다. 임금 인상을 하면서 소득세와 주민세의 감액을 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에 신규 오픈한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오사카 우메다입니다. 시급 1060엔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시급의 인상은 없었습니다. 가을에 면담이 있습니다만 아마도 시급은 올라가지 않을 겁니다.

 

- 임금인상률이 가격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기에 점점 더 빈곤해져 갑니다. 이 정도의 임금 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임금인상과 인플레이션.

이 두 가지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요약된다.

그나저나 일본보다도 한국이 걱정이다.

물가는 정말 무섭게 오르는데, 급여는 제자리걸음이다.

그만큼 빈곤해진다는 의미.

지금의 경제적 풍요가 곧 끝날지도 모를 일이다.

생존과 그리고 발전을 생각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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