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다.
아직 1월이 오지도 않았는데, 겨울의 참맛을 벌써부터 느끼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다.
'그래, 겨울은 추워야지. 그래야 농사도 잘되고...'라는 생각도 들지만, 몸이 움츠러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역대 가장 추운 때가 언제였는지?
검색창에 커서를 두고 자판을 두드린다.
"역대 최저 기온 순위"
궁금하다. 정말 궁금하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 추웠던 걸까?
■역대 최저 기온 순위 1위~ 20위
위의 표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웠던 때는 1981년 1월 5일이고, 지역은 경기도 양평이었다. 당시 양평 최저기온은 영하 32.6도를 기록했다.
위의 표에서 놀라운 사실은 1981년이 추위에 있어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혹한 순위 1위부터 4위가 모두 1981년이고, 1위부터 20위 중에 13개가 1981년이 차지했다.
기억이 났다.
옛 기억 속 겨울에는 항상 눈이 많았고, 얼음이 얼었고, 썰매를 탔다.
내가 어렸을 때니, 아마 1980년데 초일 것이다.
그때는 남쪽 끝자락 고향에도 겨울은 추웠다.
그런데 요즘은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얼음은 좀처럼 얼지 않아서 썰매를 탈 수가 없다.
하기야 얼음이 언다고 해도 썰매를 탈 아이들도 없지만.
또한 '양평'이라는 지역도 놀랍다.
1위부터 4위가 양평일 뿐만 아니라, 무려 7개가 순위를 차지했다.
추위의 대명사가 '강원도'인 줄 알았는데, 경기도 '양평'이었다.
양평은 휴양지의 느낌이 강하고, 왠지 혹한 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데, 기록표는 양평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양평, 추운 곳이구나!'
5위와 6위는 철원과 대관령이 차지했다.
역시나 강원도다.
하지만 1위부터 4위가 양평이고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였던 거에 비해서는 약하다. 5위부터는 영하 20도 대다.
그런데 '충주'는 뭐지?
충주는 충청도인데, 20위권 순위 중에 무려 3개나 있다. 그것도 상위권이다.
위의 대한민국 역대 최저 기온의 순위표를 보면서 또 하나 깨닫는다.
아직도 내 안에는 선입견이 많다는 것.
대충 생각하면서,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이 많다.
앞으로는 그러한 선입견을 버리도록 노력해야겠다.
모르는 지식들을 접할 때의 재미를 놓칠 수는 없으니까.
그나저나 춥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더 따뜻하게 잘 입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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