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글쓰기 10계명을 생각해보다

글을 쓴다는 것.

쉽지 않다.

더구나 잘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쓰고 싶다.

나만의 문체를 갖고 싶고, 특색 있는 문체로 멋진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글 쓰는 법."

 

 

검색창에 '글을 잘 쓰는 법'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며, 서핑을 했다.

그리고 '나무처럼'이라는 블로거를 만났다.

'나만의 글쓰기 10계명'.

그의 포스팅 제목이다.

 

글쓰기에도 10계명이 있다니.

읽어보았다.

일단은 고개를 끄덕.

과연...!

 

하나씩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1. 메모한다.

이건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행위가 아닐까?

문득 떠오르는 상념을 놓치기 싫어서, 또는 멋진 문장이 떠올라서 메모한다.

나의 경우는 그런 때에 얼른 휴대폰 메모장을 열어 메모한다.

 

2. 나만의 색깔을 갖는다

이건 좀 어려운데...

나만의 색깔이라.

글 속에 나만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어떻게?

거기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었다.

글을 쓰며 나만의 문장과 나만의 표현방법 등을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어떻게?

 

3. 한 가지 이야기에 집중하라

샛길로 새지 말라는 말이다.

하고픈 이야기가 많다고 이것저것 나열하면 이도저도 안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 그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자.

 

4. 소리 내어 읽어보라

이거 정말 인정!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정말 확연히 알 수 있다.

글이 매끄러운지, 잘 읽히는지.

언뜻 잘 써진 글처럼 보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뚝뚝 끊기는 글들이 있다.

꼭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잘 읽히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글이 좋은 글이다.

 

5. 독창적인 시선을 가져라. 다만 공감되어야 한다

뻔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

뻔한 것도 다른 시각,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재밌다.

그런데 때론 너무 멀리 가서, 공감의 영역을 넘어서는 경우가 있다.

어디까지나 새로움도 공감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나만의 일기장이 아니니까.

 

 

6. 첫 문장은 아무리 고민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떤 이는 '첫 문장'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첫 문장에서 독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면, 그 글은 실패한다.

그런 첫 문장.

그래서 어렵다.

고민하자. 고민하고 고민하여, 첫 문장을 쓰자.

 

7. 마지막 문장은 울림이 있어야 한다

첫 문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지막 문장이다.

그래서 또한 어렵다.

첫 문장이 독자를 끌어당기는 호기심의 영역이라면, 마지막 문장은 독자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공명의 영역이다.

울림은 크게 또는 작게, 아니면 조용히 흐를 수도 있다. 그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아무튼 독자의 가슴을 울려야만 한다.

드게 마지막 문장의 사명이다.

 

8. 쉬운 글이 좋은 글이다

쉬운 글이란 '현학적이고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문제는 쉬운 글 속에 자신의 의도를 잘 녹일 수 있느냐다.

어려운 표현을 쓰지 않고 설명하기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 영역이다.

 

9. 퇴고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퇴고.

퇴고가 제일 재미없다.

글을 쓰는 것은 재밌지만, 써놓은 글을 고치는 작업은 여간 따분하지 않다.

개별 단어와 문장, 어떤 때는 전체의 구조까지 손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퇴고는 싫다. 그래도 해야 한다. 그것도 많이.

 

10. 단문으로 써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다.

문장을 단문으로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단문이면서 흐름을 이어가고, 전달이 매끄러워야 한다.

그게 어디 쉽냐고.

이 또한 노력의 영역이다.

그것도 '굉장한' 노력의 영역이다.

 

잘 쓰고 싶다. 잘 쓰고 싶다!

어렵다. 어렵다!

 

결국 노력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