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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조각들...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 장월평천에서 행복을 만나다

by 휴식맨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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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

 

허밍버드<빨강머리 앤>

 

코스모스 길 장월평천
코스목스 길 장월평천

 행복이란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꽃이 피어있는 길에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는 것.

 행복이란 잠시 꽃과 머무르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길 장월평천
아름다운 꽃길 장월평천

 꽃은 스스로 계절을 안다.

 사람은 꽃을 보고서야 계절을 안다.

 꽃에게 묻는다. 계절은 가고 오는 것이냐, 계절은 그저 가는 것이냐.

 꽃은 말이 없다. 그저 눈짓한다. '잘 가시우~'

 

송포들판
송포들판  장월평천

 길은 이어진다. 길은 펼쳐진다.

 길이 있고 거기 내가 있다.

 길이 있고 하늘이 있고 들판이 있고

 그곁에 내가 있다.

 

송포들판 마을
송포들판 마을

 

토옥

튀겨 보고 싶은,

주욱

그어 보고 싶은,

와아

외쳐 보고 싶은,

푸웅덩

뛰어들고 싶은

그러나

머언, 먼 가을 하늘

 

가을 하늘/ 윤이현

 

파란 가을하늘
파란 가을하늘

 

누가 천국이 어떤 곳이냐 물으면 '모른다'고 할 거다.

누가 천국이 어떤 곳이냐 또 물으면 잠시 숨을 모아 슬쩍 흘릴 것이다.

"바로... 여기... ..."

 

 

파주 출판도시 가을
파주 출판도시 가을 초입

하늘에는 구름이 노닐고

처마 밑엔 내가 노닐고

담벼락 앞 자전거는 망중한을 즐기네

 

 

 

 

- 건강한 휴식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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