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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이 대한보다 추운 이유?

by 휴식맨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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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이 소한이다.

소한은 24 절기 중 23번째 절기로 小寒이다.

'작은 추위'

그런데 우리는 흔히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고 말한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달 20일은 대한(大寒)이다.

'큰 추위'

그런데 왜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실제로 겪어보니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워서일 것이다.

소한 추위에 떨고 있는 여자
소한 추위

그럼 왜 한자의 뜻과 실제 날씨가 다른 걸까?

그 이유는 24 절기가 중국을 기준으로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황하강 유역의 날씨의 특징에 맞춰서 절기의 이름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당연히 중국과는 다르기에 24 절기가 정확히 맞지 않다.

하지만 농경사회에 꼭 필요한 절기이기에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중국의 24 절기를 따라왔다.

 

 

그런데 조금 재미있는 것은 실제 기상청의 자료를 보면 소한과 대한의 평균 기온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소한의 평균기온이 대략 영하 0.7도, 대한의 평균기온은 대략 0.9도로 오히려 대한이 조금 더 춥다.

그러면 왜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는 인식이 우리에게 있을까?

그것은 소한의 최저 기온이 대한의 최저 기온보다 낮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한은 2003년 1월 6일에 영하 14.2도를 기록했고, 대한은 2004년 1월 21일에 영하 12.9도를 기록했다.

또한 지역적으로 최저 기온을 살펴보면 양평에서 1981년 소한(1월 5일) 때 무려 영하 32.6도를 기록했다.

영하 32.6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최저 기온이 바로 소한 때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에 '소한은 춥다.' , '소한이 대한보다 훨씬 춥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본다.

2024년 소한인 1월 6일의 날씨는 어떨까?

오늘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즉 포근하다는 뜻이다.

이번 주 토요일 소한은 춥지 않을 거라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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