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함

드레프트 비엘? 서렌더 비엘(SURRENDER B/L)과 씨웨이빌(SEA WAYBILL) 차이점은? 무역용어를 알아보자

by 휴식맨 2023. 12. 22.
반응형

무역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엘(B/L)은 알고 있다.

선하증권.

조금 어려운 한자어지만 무역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그냥 'BL이 선하증권이야' 하는 정도.

선하증권은 정확히 말해서, 운송도착지에서 화물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내는 유가증권이다.

즉, 선하증권의 소지자는 선하증권을 제시하고 화물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운송 중이라도 자유로이 처분할 수도 있다.

(물론 운송 중인 화물을 중간에 처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본사로부터 제일 먼저 드래프트 비엘이 왔다.

그리고 나중에 씨웨이빌(SEA WAYBILL)이 왔다.

비엘이 뭐 이리 많아?

무역의 초보자로서는 고개가 갸웃해진다.

오늘은 무역 업무에서 자주 만나게 될 BL에 관련한 용어를 쉽게 정리해 본다.

■드래프트 비엘 뜻

드래프트 비엘(DRAFT B/L)은 체크비엘(CHECK B/L)과 동일한 용어다.

체크, 즉 선사나 포워딩 업체에서 정식 B/L을 발급하기 전에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B/L 초안'이다.

따라서 드래프트 비엘의 내용에 수정할 사항이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용도이다. 만약 수정할 사항이 있다면 요구하여 수정할 수 있다.

드래프트 비엘(체크비엘)은 보통 배 출항일 2~3일 전에 발행된다.

(일본선사들 중에는 1일 전 또는 출항 당일에 발행해 주는 경우도 많다.)

<드래프트 비엘 체크사항>

- 신용장 거래라면 신용장을 토대로 꼼꼼히 체크한다.

- T/T 또는 추심거래라면 계약서를 토대로 꼼꼼히 체크한다

*셀러와 바이어가 함께 체크하고, 수정할 사항이 있다면 요구하여 수정해야 한다.

*드래프트 비엘의 수정 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드래프트 비엘에 이상이 없는 경우 최종 비엘을 발행하게 된다

 

♧실제 업무를 해 보니, 드래프트 비엘을 수정할 일은 거의 없었다.

 

 

■서렌더 비엘(SURRENDER B/L)과 씨웨이빌(SEA WAYBILL) 차이점은?

서렌더 비엘과 씨웨이빌의 차이점을 말하기 전에 우선 공통점을 말하고자 한다.

이 두 개의 비엘과 대조되는 것이 바로 오리지널 비엘(ORIGINAL B/L)이다.

오리지널 비엘로 진행할 경우, 목적항에 도착 후 수입자는 반드시 수출자로부터 오리지널 비엘을 받아 제출해야만 화물을 찾을 수 있다. 오리지널 비엘을 받는 것이 늦어지면 화물을 찾는 것이 지연되는 불편함이 초래된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것이 바로 서렌더 비엘과 씨웨이빌이다.

서렌더 비엘과 씨웨이빌은 오리지널 비엘 없이 그저 복사본만으로 화물을 찾을 수 있어서 굉장히 신속하고 편하다.

(팩스나 이메일로 받은 복사복만으로 화물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비슷한 기능의 서렌더 비엘과 씨웨이빌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를까?

그 차이는 오리지널 비엘이 발행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차이다.

 

<서렌더 비엘>

서렌더 비엘은 오리지널 비엘이 발행된다. 다만, 화물이 도착지에 도착하기 전에 입금을 하고서 "서렌더 해주세요"라고 요구하면 B/L에 "SURRENDER"라고 도장을 찍어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주면 받아서 그것(서렌더 비엘)으로 화물을 찾을 수 있다. 

*SURRENDER의 의미는 '포기하다', '항복하다', '양도하다', '복종하다' 등이 있다. 따라서 서렌더 비엘은 오리지널 비엘이 가진 모든 권한을 양도받는 것이다. 서렌더 도장을 찍어 보내는 순간, 오리지널 비엘의 효력은 사라지고 서렌더 비엘로 효력이 넘어간다.

따라서 오리지널 비엘과 마찬가지로, 서렌더 비엘은 권리증권이면서 유가증권이다.

 

 

<씨웨이빌>

씨웨이빌은 오리지널 비엘이 발행되지 않는다. 씨웨이빌만 있으면 수입자는 언제든지 화물이 도착하면 화물을 찾아갈 수 있다.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무역은 씨웨이빌이 아닌 서렌더 비엘의 비중이 훨씬 높다.

다만 신용도가 굉장히 높은 거래처나 본사와 자사의 관계라면 씨웨이빌이 가능하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씨웨이빌은 서렌더 비엘처럼 권리증권이나 유가증권이 아니란 거다.

씨웨이빌은 그저 해상화물에 대한 '영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업무를 해보니, 서렌더 비엘과 씨웨이빌은 거의 같은 취급을 받았다.

 

■기타 무역용어 NON-NEGOTIABLE 뜻/ FREIGHT COLLECT와 FREIGHT PREPAID 차이

<NON-NEGOTIABLE 뜻>

NON-NEGOTIABLE
NON-NEGOTIABLE

NEGOTIABLE이 '협상 가능한'이란 뜻이니까, NON-NEGOTIABLE은 '협상 불가능한'이라는 뜻일까?

무역에서 NON-NEGOTIABLE은 '양도 불능'이라는 뜻이다. 즉, 양도할 수 없다는 뜻이다.

NEGOTIABLE은 양도할 수 있는 유가증권을 의미하고, NON-NEGOTIABLE은 양도할 수 없기에 유가증권이 아니라는 의미다.

위에 있는 사진은 내가 직접 받은 BL에 찍혀있는 문구다.

그런데 위에 'COPY'라고 적혀있다. COPY는 복사본을 의미할까?

아니다.

여기에서 COPY는 '부본'이라는 의미다.

*부본: 원본이 훼손했을 때를 대비해서 예비로 만들어 보관하는 것

 

 

< FREIGHT COLLECT와 FREIGHT PREPAID 차이>

FREIGHT COLLECT
FREIGHT COLLECT

씨웨이빌에 FREIGHT COLLECT라고 적혀있다.

무슨 의미일까?

이것과 대비되는 것이 FREIGHT PREPAID이다.

*모든 운임의 기준은 수출자의 시점으로 말한다.

 

단순 의미는 아래와 같다.

FREIGHT COLLECT → 운임 후지급

FREIGHT PREPAID → 운임 선지급

 

다시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FREIGHT COLLECT는 운임을 나중에 지불하게 되는데 "운임은 수입자가 지불한다"의 의미다.

반대로 FREIGHT PREPAID는 운임을 미리 지불했으며 "운임은 수출자가 지불했다"는 의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