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단어나 문장 외에도 감정을 표현하거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의성어(擬声語)"와 "의태어(擬態語)"가 많다.
한국어에도 '쨍쨍', '졸졸', '반짝반짝' 같은 표현이 있듯이, 일본어에서도 이러한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된다.
의성어는 주로 소리를 나타내는 단어이고, 의태어는 상태나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다.
일본어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합쳐 '의성·의태어(オノマトペ, onomatopoeia)'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전에도 '오노마토페'에 대해 정리한 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오늘 다시 일본어 의성어와 의태어에 대해 정리해 본다.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 의성어 의태어
1.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
①도키도키(ドキドキ)
- 두근두근 긴장하거나 설렐 때 심장이 뛰는 소리를 나타낸다.
예: 好きな人に会うとドキドキする。(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두근거린다.)
②가샤가샤(ガシャガシャ)
- 철컥철컥, 덜그럭덜그럭 금속이나 단단한 물체가 부딪히는 소리.
예: ガシャガシャとカギを探す。(철컥철컥 열쇠를 찾는다.)
③자아자아(ザーザー)
- 주룩주룩 비가 많이 내리는 소리.
예: 外はザーザー雨が降っている。(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④피요피요(ピヨピヨ)
- 삐약삐약 병아리가 우는 소리.
예: ひよこがピヨピヨ鳴いている。(병아리가 삐약삐약 울고 있다.)
2. 상태를 나타내는 의태어
①후와후와(ふわふわ)
- 폭신폭신, 부드러운 느낌 솜이나 구름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예: ふわふわのパンケーキを食べたい。(폭신폭신한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
②기라기라(ギラギラ)
- 번쩍번쩍, 강렬한 빛 태양이나 보석처럼 강한 빛을 내는 모습을 표현한다.
예: 夏の日差しがギラギラしている。(여름 햇살이 번쩍번쩍 빛난다.)
③네바네바(ネバネバ)
- 끈적끈적 낫토 같은 끈적한 상태를 나타낸다.
예: 納豆はネバネバしている。(낫토는 끈적끈적하다.)
④싯토리(しっとり)
- 촉촉 피부나 공기, 천 등이 촉촉한 느낌일 때 사용한다.
예: しっとりしたケーキが好きだ。(촉촉한 케이크를 좋아한다.)
3. 감정을 나타내는 의태어
①이라이라(イライラ)
- 짜증나는 상태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답답할 때 사용한다.
예: 渋滞でイライラする。(교통 체증 때문에 짜증 난다.)
②우키우키(ウキウキ)
- 신이 나서 들뜬 상태 기분이 좋아서 신나 있는 모습을 표현한다.
예: 旅行の前日はウキウキする。(여행 전날은 신이 난다.)
③구스구스(クスクス)
- 키득키득 작은 목소리로 웃는 모습을 표현한다.
예: 友達とクスクス笑う。(친구와 키득키득 웃는다.)
④메로메로(メロメロ)
- 푹 빠진 상태.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서 정신을 못 차릴 때 사용한다.
예: 彼の優しさにメロメロになった。(그의 다정함에 푹 빠졌다.)
일본어 회화에서는 위와 같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면 이런 표현이 많이 나오므로, 실제 일본어 회화에서 활용해 보면 좋다.
또한,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문장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마토페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예를 들어, 그냥 '비가 온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자아자아'를 사용하여 '주룩 주룩 비가 내린다'라고 하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 '짜증 난다' 대신 '이라이라'를 사용하면 감정이 더 실감 나게 표현된다.
이제 일본어 회화에서 의성·의태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자주 듣고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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