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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위 이유

by 휴식맨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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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각했다.

지각을 하는 건 정말 싫은데, 어쩔 수가 없었다.

지하철의 안내방송.

"장애인 단체의 불법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두 번 째다.

어제는 겨우 지각은 면했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는 지각이다.

한동안 4호선에서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제 3호선으로 타깃을 바꾼듯하다.

장애인 시위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는 지하철
장애인 시위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는 지하철 <사진출처. 연합뉴스>

걱정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짜증나는 것도 사실이다.

왜 하필 출근시간에? 

왜 하필 지하철에서?

 

왜 장애인 단체는 이런 시위를 하는 걸까?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장애인 단체가 시위를 하는 이유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 밝힌 시위의 이유는 "이동권을 보장하라"였다.

그들은 대중교통의 이용이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

불편한 사항을 나열해 본다

 

1. 지하철의 계단에 설치되어있는 리프트들이 철거되고 있다.

2. 지하철내 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거나 고장이면 다른 이동 방법이 없다.

3. 장애인이 이용하기 용이한 저상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4. 장애인용 콜택시 운행이 저조하다.

 

전장연은 기재부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를 예산에 의무 편성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국민으로서 마땅히 요구할 사항을 책임부처에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방법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하여 일반 시민들의 발을 묶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근 시간을 정말 힘든 시간이다.

아침부터 자신의 잘못이 아닌 누군가의 불법 시위로 인하여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사무실 문을 열 사람들이 있다.

모처럼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을 위해 바쁘게 이동하는 젊은이가 있다.

중요한 계약을 따내기 위해 바이어와의 약속장소로 향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들이 피해를 봐야 하나?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장애인단체 시위.

돌발적으로 행해지기에, 어느 노선의 어느 역에서 시위가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내일은 더 빨리 집을 나서야 하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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