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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춘분 일본의 공휴일?

by 휴식맨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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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은 누구나 알다시피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은 날'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기까지다.

하지만 일본에서 춘분은 국경일이다. 즉 공휴일이다.

'국민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서 정식으로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고, '자연을 찬양하고 생물을 사랑하는 날'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춘분이나 추분 전후 각 사흘을 더한 7일 동안을 彼岸(ひがん)이라고 한다. 彼岸은 번뇌가 많은 인간 세계의 건너편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를 뜻하는 불교용어다.

이때 일본에서는 던진 콩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으면 복이 온다는 의미로 '콩 던지기 행사'를 하고, 긴 김밥을 썰지 않고 그대로 먹는 '대마끼'라는 것을 먹으면서 복이 크게 들어오기를 기원한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의 彼岸을 지나면 추위가 물러간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 각 가정에서는 지난겨울의 옷을 정리하고 봄 옷을 꺼내는 등,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로 바쁘다.

춘분
춘분

이제 봄이 오려나 보다.

금년 춘분은 3월 21일이다.

참고로 낮과 밤의 길이가 정확히 같은 시각은 3월 21일 00시 20분 29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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