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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5

블레이드 러너 2049/넷플릭스 영화추천 2049년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다. 과연 2049년에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와 같은 현실이 펼쳐질지는 의문이다. 복제인간인 리플리컨트.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주인공은 블레이드 러너이면서 그 또한 리플리컨트다. 인간들은 리플리컨트를 '껍데기'라고 부른다. 영화가 끝났을 때의 느낌은 다소 생경했다. 그동안의 SF영화를 보고나서의 느낌과는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마치 대학때 잠깐 들었던 철학 강의였다고 나 할까. '인간은 왜 인간인가?' '탄생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인간은 인간이 아닌가?' 만들어진 인간인 리플리컨트가 '출산'을 한 흔적을 발견하고서, 그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진실을 덮으려는 조직, 그 진실을 통해 보다 큰 야망을 드러내는 자의 숨 막히는 싸움이 .. 2022. 1. 16.
더 디그, 삶의 의미를 생각하다 (넷플릭스 영화추천) 삶이란 무엇인가? 그 근본적 질문을 하는 영화다. 죽음 뒤에 뭐가 있나? 무너지는 흙더미에 파묻혀 잠시 죽음의 문턱을 넘어갔다(?) 돌아 온 배질 브라운에게, 이디스는 묻는다. "거기엔 무엇이 보이던가요?" 아무도 가 보지 못한 길. 곧 자신에게 다가오는 두려운 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그런 것인가? 죽음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것인가? 끝이 아니다. "인간이 최초의 손자국을 동굴벽에 남긴 순간부터 우린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언가의 일부가 됐어요. 그러니 정말로 죽는 게 아니죠." 죽음은 단지 삶의 끝이 아니다. 유물의 발견에 큰 공이 있는 사람으로, 배질 브라운의 이름을 거명하며 잔을 드는 이디스. "고맙습니다. 부인" 그것으로 브라운의 삶에 의미가 새겨졌다. 독일.. 2021. 4. 10.
빌로우 제로 감상, 추천할까? 말까? 어두운 채색의 스페인 스릴러 '빌로우 제로' 밤이라는 공간과 호송차 안이라는 공간이 긴장감과 공포감을 만들었다. 죄수호송을 맡은 주인공 '마르틴'의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왜 이토록 쫓기고 죽어나가는지 그 의문이 마지막에 풀린다. 미리 이유를 밝혔으면 쉽게 풀릴 걸... (굳이 마지막에 말하는 이유는 뭐람?) 그래도 정체 모를 범인에게 쫓기는 긴박감. 호송차 내에서 각 죄수들의 캐릭터가 나름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돋우웠다. 제목인 '빌로우 제로'는 '0도 이하'를 의미한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물이기에, 배경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전부를 말할 수는 없고...) 주인공이 파트너와 함께 재소자 6명을 호송하는 중, 안개 속에 호위차량이 전복되고, 상황.. 2021. 4. 2.
퀸스 갬빗 감상, 특유의 매력들 <넷플릭스 추천> 재미있었다. 엄청! 빠른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극장에서 스크린을 볼 때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아마도 특유의 세계관과 꽉꽉 채운 재미, 그리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체스의 천제, 베스 허먼 예쁘고 귀엽지만, 상대선수를 노려보는 시선은 마치 마녀와 같았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그녀의 미스테리한 시선이 일지도. ♣고아원에서 체스를 알게 되다 엄마를 잃고 고아원에 맡겨진 베스. 그런 그녀에게 체스를 가르친 건 잡무계의 샤이벨이었다. 말수가 적은 샤이벨은 체스에 흥미를 가진 베스에게 무뚝뚝하게 체스를 가르쳤다. 베스는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샤이벨을 놀래켰다. 체스를 두는 장면에서 서로가 말은 없었지만 우정과 같은 情이 흐르는 것.. 2021. 3. 15.
황혼의 사무라이 (넷플릭스 영화 추천) 현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특히 가장이라는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남자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사무라이라는 타이틀을 보고서 검술 액션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결투씬이 나오기는 하지만, 굉장히 '리얼리티'합니다. 현실적이고 정말 칼을 들고 싸운다면 그렇게 싸우겠구나... 납득이 됩니다. 메이지 유신을 앞둔 막부말기의 하급 사무라이의 모습을 통해, 일본의 격동기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보실 분들을 위해서 최소한 짧게.) 주인공인 '세이베'는 일이 끝나는 황혼 무렵이면 동료들과의 술 한 잔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무라이입니다. 그래서 동료들이 '다소가레(황혼) 세이베'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칼퇴하는 요즘 소시민 가장이 놀림을 당하는 것 같아서 공.. 202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