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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로우 제로 감상, 추천할까? 말까?

by 휴식맨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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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채색의 스페인 스릴러 '빌로우 제로'

 

 

 밤이라는 공간과 호송차 안이라는 공간이 긴장감과 공포감을 만들었다.

 죄수호송을 맡은 주인공 '마르틴'의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왜 이토록 쫓기고 죽어나가는지 그 의문이 마지막에 풀린다.

 미리 이유를 밝혔으면 쉽게 풀릴 걸...

 (굳이 마지막에 말하는 이유는 뭐람?)

 

 그래도 정체 모를 범인에게 쫓기는 긴박감.

 호송차 내에서 각 죄수들의 캐릭터가 나름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돋우웠다.

 제목인 '빌로우 제로'는 '0도 이하'를 의미한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물이기에, 배경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전부를 말할 수는 없고...)

 주인공이 파트너와 함께 재소자 6명을 호송하는 중, 안개 속에 호위차량이 전복되고,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나갔던 파트너마저 총격으로 쓰러진다. 이에 주인공은 장갑차처럼 튼튼한 호송차 안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의문의 범인에게 대항(?)한다. 의문의 범인은 재소자 중 한 명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밤부터 새벽까지의 시간.

 혹한의 추위.

 공간은 단순.

 등장인물도 제한적.

 

 이 모든 심플한 재료를 가지고 나름 재미있게 끝까지 끌고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극중 인물들의 심적 변화들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각자 자신들만의 살길을 찾던 죄수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스스로 희생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특히 심적변화의 최고는 주인공 '마르틴'이다.

 초반부에 그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데, 그는 감정보다는 이성을 중시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하룻밤만의 사건을 통해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 그의 결단은 보는 이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

 

 자녀를 둔, 특히 딸이 있는 아버지라면 공감할 영화.

 그래서 추천?

 

 왜 이유를 먼저 말하지 않은 거지, 시나리오에 허점이 너무 많은 거 아냐?

 그래서 비추천...?

 

 

     *취향대로...!

 

 

 

 감독: 루이이 퀼레즈

 출연: 하비에르 구티에레즈(마르틴), 루이스 칼레조(라미스), 패트릭 크리아도(나노), 카라 엘레할데(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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