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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황혼의 사무라이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휴식맨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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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특히 가장이라는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남자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사무라이라는 타이틀을 보고서 검술 액션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결투씬이 나오기는 하지만, 굉장히 '리얼리티'합니다. 현실적이고 정말 칼을 들고 싸운다면 그렇게 싸우겠구나... 납득이 됩니다.

 

 메이지 유신을 앞둔 막부말기의 하급 사무라이의 모습을 통해, 일본의 격동기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보실 분들을 위해서 최소한 짧게.)

 주인공인 '세이베'는 일이 끝나는 황혼 무렵이면 동료들과의 술 한 잔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무라이입니다. 그래서 동료들이 '다소가레(황혼) 세이베'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칼퇴하는 요즘 소시민 가장이 놀림을 당하는 것 같아서 공감 100%)

 번주의 창고 장부관리를 하며 최하급 50석의 녹봉을 받는 주인공 '세이베'로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치매에 걸린 노모와 두 딸을 먹여 살려야 하니까요.





 마을 냇가에는 굶어서 죽은 아이들의 시체가 종종 떠내려오는 힘든 시기입니다.

 사무라이라는 자부심이나 긍지보다는 오직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려는 주인공.

 그러나 피하고 피해왔던 위기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번주의 명령을 듣지 않고 할복을 하지 않는 사무라이 '요고'를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진 겁니다.

 자신보다 검술이 뛰어난 자를 죽이러 가는 길, 

 돌아올 수 없을 지도 모를 그 길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합니다.




 세이베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인은 세이베를 기다려 줄까요?


 둘째 딸의 나래이션이 곁들여져 보다 따뜻함을 더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 '황혼의 사무라이'에서 옅 볼 수 있듯이,

 메이지 유신을 앞 둔 막부말기의 사무라이의 삶이 회색빛 세상으로 보여집니다. 

 역사의 큰 흐름은 어쩔 수 없지만, 개인은 자신의 굳은 의지와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는 작은 영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이 굵은 영화' 입니다.






 감독 : 야마다 요지

 주연 : 사나다 히로유키 (이구치 세이베 역)

         미야자와 리에 (이누마 토모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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