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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一事が万事 "이찌지가 반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일본어 관용구)

by 휴식맨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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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쓰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고 하는 말을 일본어로 찾아보니, 재미있다.

 

一事が万事

(いちじがばんじ)

졸고 있는 사원을 보며 상사가 화가 나 있는 모습

'이찌지가 반지'라고 읽는다.

그대로 직역하면 '하나의 일이 만개의 일'이다.

즉,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우리말 속담과 같다.

하지만 一事が万事의 정확한 뜻은 조금 다르기도 하다.

오늘은 一事が万事의 정확한 뜻과 유래, 그리고 그 활용을 알아보자.

■一事が万事 '이찌지가 반지'의 정확한 뜻

一事が万事(이찌지가 반지)는 '한 가지가 그렇다면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대체로 같은 것으로 말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면을 보고서 다른 면들도 나쁠 거라고 추측하는 경우에 쓰인다.

우리나라 속담인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좋은 면으로도 쓰이고, 안 좋은 면으로도 쓰이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 특징이다.(그렇다고  一事が万事가 꼭 안 좋은 면으로만 쓰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예문>

一事が万事、健太くんは嘘をつけない正直者だった。

이찌지가 반지, 켄타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정직한 녀석이었다. (*좋은 면으로 쓰임)

 

君のデスクは本当に汚いね。一時が万事、ルーズな性格がよく表れているよ。

네 책상 정말 더럽구나. 이찌지가 반지, 루즈한 성격이 잘 드러나 있어. (*안 좋은 면으로 쓰임)

 

これは一例として、一事が万事、レトロなものが地位を回復していくようになると予想しています。

이것은 일례로, 이찌지가 반지, 레트로한 것이 지위를 회복해 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가지고 미래를 추측하는 데 쓰임)

 

■一事が万事 관련 일화

一事が万事는 작은 것, 사소한 것으로 다른 모든 면이 이와 같다고 추측하는 것을 말하는 데, 이러한 속성은 바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특징이기도 하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권력자라면 그에 맞는 풍모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외모가 볼품이 없었다.

몸집이 작고 얼굴도 원숭이를 닮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의 외모에 정말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 나설 때는 붙임 수염(가짜 수염)을 하고서 만났다고 한다. 그것으로써 조금이라도 자신의 외모나 풍모를 커버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성격이나 주장을 표현하고자 기발한 복장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영어 표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 표현은 영어에도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비슷해서일 거다.

이왕 공부하는 것이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의 영어 표현도 배워보자.

 

False with one can be false with two.

한 가지를 속이는 사람은 두 가지에 대해서도 속인다.

 

False(폴-스)

1. 틀린, 사실이 아닌

2. 인조의, 가짜의

3. 위조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일본식 표현과 영어식 표현을 보면서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소한 행동하나에 나의 모든 것이 깃들 수도 있고, 설혹 깃들지 않았다고 해도 상대방은 그 사소한 하나를 가지고 나의 전체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一事が万事

꼭 외워두고, 필요할 때에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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